작년 민간 소비가 GDP 성장률에 기여한 비중이 51.9%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민간 소비가 이끌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각 종 통계에 의하면 수입자 판매, 중고차 판매, 온라인 쇼핑 매출, 소비재, 내구제, 준내구제 비내구제
소비가 모두 늘었으며 해외 여행객이 역대 최대, 국내 축제 방문객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IMF 이후 <최악의, 최저의, 역대급 경제 위기>를 뜻하는 이런 문구들을 최근 1년 이상 줄기차게 언론을
통해 접해 왔는데 작년 한 해 소비지수가 이렇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특히 민간 소비 지출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을 상회합니다. 이건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상한
일이죠. 작년 한 해 이런 각종 소비지수를 되돌아보며 두 가지 중요한 지점을 깨닫게 됩니다.
그 하나는 가계 임금과 소득을 늘려 저 성장시대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소득주도성장의 가능성을 따져 볼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1년 내내 최악의 불황이라는 식의 보도만 주구장창 쏟아 낸
상당 수 언론의 진짜 목적은 있는 불황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없는 불황도 만들어내려 했다는 점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난 올해 경제는 이 두가지 점만 제대로 확실하게 이해하면 되겠다.
김어준의 생각입니다.
ps) 머니투데이 최성근 이코노미스트와 노컷뉴스 권희은기자 그리고 KBS 최경영기자 정도가 통계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시리즈 형태 등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