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좀 길 수도 있는데.. 스킵하시고 그냥 본인의 방법(???)만 적어주셔도 저는 감사할 것입니다

먼저 제가 한 1년 전만 해도 특이한 샤워 루틴을 갖고 있었습니다

씻으면서 눈이나 귀에 물이 들어가는걸 극도로 혐오했기 때문이져..

처음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탈의를 합니다. 속옷 빨래거리가 있으면 먼저 해놓고..

샤워를 해여. 이때 샤워는 only 샤워입니다. 말그대로.. 뭐 아실 거라고 믿음 (머리는 대충 집게로 올려놓고)

그리고 물기를 닦고 바디로션을 바릅니다. 

옷도 입는데 이때 바지는 생략. 머리 감는데 바지가 길면 치렁치렁해서 물에 젖는 게 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지를 입음. 속옷도 챙겨서 밖으로 나감.

이게 제 샤워의 끝이었습니다.. 시간도 엄청 오래 걸렸고 (30~40분 정도)

고3 때 어쩌다 어떻게 샤워를 하느냐?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이 얘기를 했더니 친구들 모두 경악ㅋㅋㅋㅋㅋㅋ

귀찮지 않냐며.. 오래 걸리지 않냐며..

그래서 샤워 방법을 바꿔보았습니다. 머리랑 샤워랑 한방에! 로요.

사실 이렇게 할때 제일 처음 맞이한 난관은 머리였습니다. 

머리카락이 다 젖어있는데 몸은 어떻게 닦고.. 바디로션은.. 그리고 웃옷은 대체 어떻게...?

1년 정도 이런 식으로 했더니 이 고민들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대충 다 되더라구여.

근데 새 고민이 생겼어여...... 등드름이 남.........(하아..)

뷰게에서 린스 제대로 안 씻기면 등드름 난다는 글을 보고

등을 빡빡 닦았는데 솔직히.. 등에는 손도 잘 안 닿고... 그래서 덜 씻긴 모양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의 샤워 루틴(?)ㅇ 궁금합니다!!!!!!!!

저렇게(인어공주처럼.. 머리와 샤워 한방!) 씻으시면서도 등드름이 어떻게 안 나죠...?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그냥 제가 느린 것으로 판명. 어떻게 하든 30분 넘게 걸리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