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남자가 부모흉을 말도 안되는 식으로 하길레 실망해서 뭐라고 좀 했어요.
내용 자세히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무슨 어린애마냥 부모가 자기 해달라는걸 안해줘서 화난다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그런다고 쓰는 말들이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노친네 사고방식~이런식인거예요..
솔직히 그 요구사항도 완전 애기같은거였는고 아직도 부모돈으로 사는 사람이예요, 대학졸업은 했고요.
(대충 이야기하자면 유학가고싶다/애완동물키우고싶다..이런것들...)
그런데 어떻게 저런 식으로 부모흉을 볼수있는지 어이가 없어서 ㅎㅎ제가 막 실망했다는 투로 말을 했고..
그쪽도 제가 기분나빠하니깐 물어보고 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자기는 너무 자조적으로 나가다가 자기처지가 너무 한심해서 그랬다고 오해라고 하는데 ㅋㅋ
제가 요러저러해서 부모흉을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스스로 한심해서 그랬다고 누가 생각하냐니깐
자기 이야기에 반응안하고 끝까지 들어줬으면 아마 숨은 뜻을 깨달을수 있었을거라는거예요 ㅋ
제가 더 어이없어서 ㅋㅋ 더 심하게 화냈더니..숙이는듯 말투가 누그러들었는데..
제가 이야기 끝내고 싶으면서 하나만 확실히 하고싶어서
'본심이 어떻든 상대방이 오해할만한 식으로 이야기해놓고 오해하지말라고 하면서 당당해 하는게 잘한거예요?
그래놓고 상대방이 기분나빠하면 그걸 왜 기분나빠하냐고 하면 이쪽이 더 기분나빠요. 본인이 잘못한점이 있단건 인정안하세요?'
했는데 끝까지 <자기의 이야기를 '오해'할 '여지'가 있을수도 있다는..저의 '관점'도 '수긍'은 간다>..는 식으로만 답하네요.
전 이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할건지 아예 끊을건지 고민되서 저 답변만 듣고싶었어요.
잘못한점 인정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 - 이걸 듣고싶었어요.
직설적으로 저런말 할 마음없냐고 했는데 계속 말돌리면서..절대 저말을 안하더라구요.
제가 대놓고 몇번이나 물어보는데 계속 빙빙 말돌리는 모습에..열받아서 그냥 대화 끊고 자버렸어요..ㅠㅠ
이렇게 까지 말돌리는건 자존심인가요 아니면 잘못인정안하는데 그냥 넘어가려고 저에게 그러는건가요???
아 진짜 연끊어야하나 고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