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기고양이 개엄마가 젖먹여서 키운 이야기(3)
게시물ID : animal_146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할머니젖살
추천 : 43
조회수 : 209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11/19 02:35:10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네시간 전에 열심히 쓰던 글을...
망할 돼지냥이가 키보드를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한번 날리고..(쓴지 얼마 안됐으니까 금방 용서됨.)
돼지냥이의 발길을 피해가며 자판을 두드리다가 사진폴더에 들어가니 갑자기 먹통이 된 나의 오래된 고물컴..ㅠㅠ
 
어떤 키도 먹히지 않고 화면이 멈춘터라..본체를 발로 차볼까도 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양심을 가진 자로써
전자제품에 매질을 하는건 현모양처의 덕목이 아니라 배웠으면 좋았을텐데.....요..(톡톡 건드려만 봤어요.ㅡㅡㅋ)
 
다량의 사진과 글로 열심히 게시판을 채우고 있었건만..
뜻밖의 휴가를 떠난 본체의 정신머리는 삼십분도 넘게 기다려도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다시 글을 써야만 했던 알흠답고 훈훈한 스토리..ㅠㅠ 
 
 
 
경건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켭니다.
 
또 컴퓨터가 멈출지도 모르니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시킵니다.
 
그리고........오유창만 열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키보드를 두둘겨봅니다.
지금은 울트라돼냥이로 성장한 홍씨와 그의 애미 검둥개 소은아짐 세번째 이야기.
(사진구림주의- 폰카로 찍은게 많은데 수전증도 있어 화질이 아주 개판입디다. 핫핫핫. 그래요 제가 다 찍었어요.T^T)
 
 
밥먹을때와 화장실 깔때를 빼고는 전적으로 육아에 매진하는 천상엄마 소은이..
 
소은품1.jpg
 
대부분의 시간을 아기냥이 젖주고 정주고 마음주고 사랑주고..잠만 잤던 소은이..ㅡㅡ;
 
 
가끔 깨서 주변 두리번거리고 또 잡니다.  아기냥을 죽부인마냥 품고서..ㅎㅎ
 
소은품2.jpg
 
 
아기냥이를 데려와선 전적으로 소은이에게 양육을 맡기고 빈둥빈둥 구경만 해댔던 초보집사..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눈에 눈곱이 막 끼더라구요.
자고 일어나면 눈곱이 말라붙어 눈꺼풀끼리 붙어서 눈이 안 떠지는..
 
원장님께 여쭤보니 결막염이 생긴게 젖양이 모자라 영양분 부족일수 있다고 해서
고양이 분유를 사서 틈틈히 먹이기로 합니다.
 
저도 양육에 참가를 한거죠. 아히 뿌듯해~
인공눈물로 하루에 서너번씩 눈을 닦아내주고..
분유도 같이 먹이다보니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때 결막염 증상은 사라졌구요.
 
 
 
소은이의 쭈쭈와 고양이분유의 자양강장을 먹고 나날이 쑥쑥 커가는 홍이.
 
한 2주일 정도가 지나자..작은방 울타리 넘어 거실로 마실을 나가게 됩니다.
 
아직은 어리니까 이불속에 꼭꼭~
소은인 어디갔냐구요?
쇼파1.jpg
 
바로 근처서 엄중감시모드..ㅋ
 
 
아기냥이 돌보라고 다시 이불속에 넣어줬더니..
쇼파2.jpg
 
아기냥이 나가는거 보고 바로 따라나와 다시 자기품으로 안착!!
 
 
 
 
어떤때는 혼자서도 되게 잘 잘때도 있구요.
 
쇼파3.jpg
 
 
추울까바 이불을 덮어주니 자다깨서 벌떡 일어나서!!
 
쇼파4.jpg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ㅋㅋㅋ
 
IMG-20120507-01657.jpg
 
그거슨 바로 저희집 누랭둥이 미루.
멍청함과 못생김을 잘 붙여다니는..지금은 홍냥이의 둘도없는 형아지요.
미루씨의 핸썸한 모습은 다음기회에 보여드릴게요.
좀..맹하게 나왔지만 어디 데리고 다니면 잘생겼다 소리 자주 들었......으면 기분이 좋아지겠죠.ㅋㅋㅋㅋ
 
 
 
 
 
아기냥이가 벙어리장갑을 만나면....
 
20120609155625.jpg
 
 
느무느무 귀여워짐.
다시봐도 느무 이뻐욤..ㅠㅠ 오구오구 내쉐키..
 
20120609155448.jpg
 
20120609155613.jpg
 
20120609155434.jpg
 
 
20120609155841.jpg
 
20120609155950.jpg
 
20120609155859.jpg
 
20120609155908.jpg
 
물론..모든 범죄는 잘때만 가능합니다.
일어나면 얄짤없어요.ㅠㅠ
 
anigif.gif
 
 
 
꼬맹냥이로 성장하는 홍냥이와 놀고 싶은 초보집사는 고양이장난감으로 낚시대가 좋다는 고급정보를 알아냅니다.
그리고...고양이쇼핑몰을 검색해 오뎅꼬치와 깃털 낚시대를 장만하지 않고
온 집안을 수색해 낚시대 미끼로 쓸만한 무언가를 구해옵니다. 사면 받을때까지 넘 오래걸리니께..ㅎㅎ
 
그 이름은 이름도 찬란한 뿌까. ZO까..도  생까..도 아닌 귀여운 악동 뿌까.
귀여운데다가 국산캐릭터라 저도 좀 많이 좋아라했었습니다.
 
뿌까를 본 홍냥이..난리가 납니다.
 
꺄아~
IMG-20120519-01676.jpg
 
짧은 팔로 아둥바둥~
 
IMG-20120519-01674.jpg
 
IMG-20120519-01673.jpg
 
깨물기 시도..
 
IMG-20120519-01672.jpg
 
결국엔 낚시대봉까지 얻어 기세등등 홍냥씨..
 
IMG-20120519-01688.jpg
 
그래봤자 몇분 못 놀고 바로 잠드는 저질 체력..ㅋㅋ
 
뿌까 뺏으니 바로 깨서 자기발먹기 놀이..
뜯고씹고물고맛보고즐기고~
 
IMG-20120519-01680.jpg
 
 
또 다시 수면모드
 
IMG-20120519-01692.jpg
 
 
가끔 꼴보기시른거 있음 눈가리고 잠자기..ㅋ
 
IMG-20120519-01685.jpg
 
 
저 조그만 젤리와 앙증맞은 찌찌를 가졌던 녀석이..
 
지금 제 옆에서 흘러내린 뱃살을 감추지못하는 돼지냥이와 동일하다니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ㅡㅡ
 
이불.jpg
 
 
아마도..저희엄마도 저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시겠지요..핫핫핫핫!!!
 
그럼 오늘은 이만 끗!!
 
 
 
 
 
 
 
 
 
출처 소주 두병 마시고 네발짐승 변신하는 아재보다 더 자주 정신줄을 놓는 내 콤퓨타..OTL~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