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이야기나 가끔 하는 정도)이 이 사진을 제게 보여줬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그 사람은 이 사진이 감동적이지 않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그때부터의 대화를 살짝 적어보자면..참고로 전 무신론자입니다.
나 : 이게 무슨 상황인 거야?
걔 : 하나님께서 자녀를 돌보고 계신 거야
나 :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애초에 사고가 안나게 해주면 됐을걸 왜 사고나고 나니까 뒤늦게 수습이야; 우리나라 경찰도 아니고...
걔 : 사고가 난 건 하나님께서 시련을 내려주셨기 때문이야
나 : 시련을 내려준건데 뜬금없이 왜 도와줘. 하나님은 극복할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준다고들 하지 않냐. 시련의 정도를 잘못 체크한 건가..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줘놓고 도와주는 건 그냥 변덕이지
한참이나 말이 없던 그 아이는 그냥 메신저 접속을 꺼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