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부터 갑작스레 후다닥 꽃봉오리가 다섯개쯤 생기더니.. ah... 토..토마토야 지금은 때가 아닌데!!!!
그런데 뭐 어쩔수 없죠! 여름에 이사와서 여름에 씨앗을 심은 아이인데 ㅋㅋㅋㅋㅋㅋ
네 탓이 아니지 그럼.. 열약한 환경속에 열심히 나무마냥 커서 신기하고 고마워..!! 누가 세달만에 1미터가 될 줄 알았니!! 꽃도 피우고!
얘가 좀 특이한 토마토인데 러시아쪽 토마토예여. 열매가 맺고 익는데도 오래 걸리고..
그래도 불곰나라 품종은 왠지 강하지 않을까 싶어서 데려왔다고 한다 (수줍)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맛있게 생겼어여......................... 저 용맹한 자태.. 먹을거야..!!!!
이 토마토가 되게 솔직한 식물이여서 귀여워여.
물을 많이 마시는 친구인데.. 물이 필요할때 가지가 다 축 처짐 ㅋㅋㅋㅋㅋㅋ 피곤한것 마냥!
그래서 물을 흠뻑 주고 딴짓하다 돌아보면!! 다시 쭉 펴있고! ㅋㅋㅋㅋ 이야 물이당!! 신나!
아무튼 얘가 생각치 못하게 너무 잘 자라고(!!) 열매도 맺을 낌새가 있어 급히 집안에 들이려고 농업용 조명도 알아보고 있어요 ㅋㅋㅋ
조명이 생기면 나도 (아주 비실한) 상추랑 바질을 벗어나 다육이도 키우고!!!!!!!!!! 가지도 키우고!!!!! 난도 하고 싶어요!!!!!!
난은 그렇게까지 조명이 필요 없겠지만.. 식물을 키우는게 참 큰 재미인 것 같아요. 생활의 즐거움~ 활력~
무엇보다 각질마냥 조그맣고 비루한 씨앗에서 이런 튼튼하고 괴물같은 식물이 나왔다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열시 불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