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람들이랑 술마시구
노래방까지 갔었는디..
제가 막 술마시고 가는 노래방을 안좋아하는데 그래두 앉아있으면 되서 갔었는디
엠프가 너무 쎄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잘 안쉬어져서 이래저래
좀 힘들었는데 괜히 그냥 속상해서
남자친구 먼저 보내고.. 혼자 아파트 마당에서 좀 울다 들어갈려구
남친 몸도 안좋고 해서 보낼려고 하니까 상처받았었는지 자구 자기 때문에 그러냐 그러고...
그래서 막 울구..
원래 남친이 몸이 아파서 군대도 면제였는데...
그거 때문에 그러면 나중에 자기 버려도 된다그러고 막그러다가
자기가 지금 몸이 안좋아.. 이러고..(이건 감기기운 있다고 말하는거)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전 정말 가슴이 철렁하거든요
하루종일 약도 못먹고 끙끙앓아야되서 걱정인데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막.. 괜히 속상하고 그래서 진짜 어제 펑펑운듯요
난 남자친구가 오래 못살아도, 오래 살아도 계속 아프고 병원 자주 가야되지만
그래도 같이 결혼해서 같이 살고 싶은데
괜히 속상하다고 그런이야기 하니까 정말 속상함요
그랬어여 그냥.. 주저리..
염장같이 느껴지면 죄송해여.. 그냥 넘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