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길게, 잘 쓰는 재주는 없으니 음슴체로..
본인은 군대를 공군 항공소방병으로 근무했음
대기 상황이 많긴 하지만 다양한 작업들도 겸하는 부서임
그 중 하수관이 막혀 뚫으러 가는 통수작업이라고 있음
갓 일병달고 나서 작업 가서 직접 겪은 일임(당시 막내 ㅠㅠ)
흙으로 막힌 관을 뚫어내기 위해 선임과 나 장정 두 명이
소방 호스를 누르고 버티다가 20초도 안 돼서 압력에 밀려 소방 호스를 놓침.
당시 소방호스는 아래 이미지와 비슷한 것이었음
다행히 선임이 위쪽 스위치를 꺼서 큰 사고는 면함.
이후로도 많은 세척 작업과 활주로 청소 등을 했지만 절대 혼자 호스를 잡는 경우는 없었음
혼자서는 압력도 버티기 힘들고, 안정성도 떨어지기 때문
참고로 한 번 훈련할 때 나가는 소방차는 최소 2대, 많게는 4대까지 나감
일반 소방차 기준으로 물을 쏘게 되면 4000리터 기준으로 2분 안에 소진됨
이를 계산해보면 1분에 2000리터, 1초에 최소 30리터 이상 쏘아야 하는 양이 됨
아래 사진은 P-19이란 소방차로 항공기 전용임(적재용량 6000L)
이 차는 내부에서 조종하고, 아래쪽에서도 호스가 있어 좀 더 접근해서 뿌릴 수가 있음.
만약 양쪽에서 동시 분사할 경우 1분이면 물통 전체를 비우게 됨
아래쪽에 있는 호스도 수압은 엄청 세서 나가는 거 보면 20m는 족히 날아감
절대 사람이 맞아서는 안 된다는 교육도 엄청 받음
이번에 사용된 살수차의 압력은 아마 소방차 최대 압력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써 봄
소방중대에서 근무했던 한 사람으서 살수차 압력을 봤을 때 이는 명백한 살인행위라고 생각함
최대압력이 궁금한 사람은 소방서에 가서 한 번 쏴달라고 하면 아마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아마 소방 공무원들이 절대적으로 말릴 거라 예상)
두서없는 글이고, 마무리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그냥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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