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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쪽 박사과정 하고 계시는 분 있나요?
게시물ID : gomin_112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ME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1/22 17:32:01
저는 이제 대학 3학년이 되는 이과계열 학생입니다.
학교는 국민대 정도의 레벨이구요. (검색하면 나올까봐..^^;;)
서울 안에 있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반수도 해보고 다른 것도 해보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몇학기 동안 헤메다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 싶어서 
작년 말에 우리학교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을 해서 랩에 들어갔는데요.
교수님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시고(능력면에서나 성품에서나) 
박사생까지 15명이 있으니 규모도 꽤 크고요,
연구하는 분야가 좀 독특해서 석사 졸업후 취업에든 박사진학에든 좋을거란 판단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에서 그 이후 과정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하게 될 분야가 굉장히 적성에 맞고 비전도 있다는 점에서는 더이상 고민할 바가 없지만
학교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립니다.
인풋이든 아웃풋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똑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서울대 학생과 저희 학생이 기업에서 받는 페이가 다릅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걸 알고 있고 교수님께서도 너희가 열심히 해라 하시지만
이 연구실이 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최고라고 하더라도 사람들 인식이 그렇게 금방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사실 대학원 졸업 후 취업만 한다면 그렇게 큰 고민은 안되는데
저는 이 분야를 계속해서 공부할 생각이고 대학에 선생으로 있고 싶어서요..
박사과정을 미국에서 좋은 대학에서 밟는다면 그 전적 대학이 큰 문제가 안될까요?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스스로의 실력을 키워도 어느 제한선이 있을까요?
미국에서야 한국의 대학을 서카포 빼고는 알리가 없으니 괜찮겠지만요..
국내에 왔을 때 학자로서 여러 일을 감당하면서 전에 졸업한 학교가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불리한 점이 있을까요?

걱정이 됩니다. 주위에 이런 케이스를 본 적이 없어서 더욱 고민되구요.
저야 공부와 연구를 할 여건만 된다면 어떤 상황에 처해도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겠지만
지금 바꿀 수 있는 일에 도전하지 않아서 그 결과가 나를 후회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3학년이니, 또 나이도 어리니,
수능을 보거나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좋은 곳으로 가거나하는 방법은 많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들어간 랩이 우리나라에서 하나라고 해요. 생긴지 5년 남짓하지만 외부에서 인정도 받고 있고.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은데 학교 인지도가 낮은 것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해야하는 건가 고민이 됩니다..

답변하시기에 정보가 부족하지 않도록 자세히 썼더니 글이 길어지네요.
누구나 갈림길에서 항상 좋은 선택을 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후회를 줄이고 싶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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