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바로 옆자리임)
저보다 3살 많은 나이 40이지만 결혼은 했고 아이는 아직 없어요.
동안이고 얼굴도 예쁜편이라 회사에서 인기가 좀 있습니다. 술자리도 좋아하는거같음.
서로 옆자리다보니 일관련 뿐만아니라 사적인 얘기도 많이하는 편이죠.
오늘 저랑 같이 술한잔 하고싶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술을 즐겨하는편이 아니라서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찍들어가서 쉬고싶었슴. 회사일로인해 힘든점도 있고 고민도 있고해서 같이 술마시면서 얘기하자고 하는데
그냥 담에 해요.. 집에 할일이 좀 있어서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저는 참고로 작년 초에 결혼했고 애기도 있지만 집이 멀어서 회사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자취하면서 현재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집에 할일이 있다고 하니 살짝 웃으면서 그럼 도와드릴까요?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00님 집에서 술마셔도 되구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농담으로 받으면서 이런저런 다른얘기 유도하며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살짝 삐진거 같았음.
저도 남자라 순간 고민이 되었지만 이런건 아니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잘한거겠죠?
근데 혹시 앞으로 계속 이러면 어떡하죠..
괜한고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