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를 파기하는 중대결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내일 오전 10시에 연다.
물론 내일 노사정 합의 파기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가 지금처럼 노사정 합의를 무시하는 노동개악을 계속 강행할 경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경고성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노사정 합의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점에서,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는 확실시된다.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의미가 있다.
노사정 합의에 발이 묶일 수도 있었던 한국노총의 내년 총선방침에
물꼬를 터는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를 파기하고
민주노총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에 나서야 한다.
그것도 그냥 선언이 아니라,
전국적인 새누리당 낙선운동 조직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래야 노동이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