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때부터 잠이 들면 이를 갈았어요. 어릴땐 뭐 그게 대수라고 하면서 넘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충치갯수도 너무 많았고 이가 자주 시려서 그제서야 관련이있는게 아닌가 싶었죠.. 그러다 잘때 끼고 자는 보호장치에 대해알게 됐습니다..
어머니한테 진지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주가 지났는데도 아무말씀이 없으셔서 먼저 물어보니까 치과에 슬쩍 물어봤는데 자는동안 이에 끼고 치아손상방지하는게 70만원정도 했다는군요.. 돈이 너무 비싸서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 치과가 동생 세번째 교정하러 가신 곳이라서 더 서운했어요솔직히.. 크게 부정교합이 아니라서 교정 않은것도 있지만 저는 지금 미관상 하는것도 아니고 이가 아프고 시려와서 어렵게 꺼낸 말인데 무조건 일단 안되니까 참으라시네요.. 고3때도 일단 있어보라고 해서 참았다가 충치 한꺼번에 뒤늦게서야 치료하고.. 학창시절에 그 흔한 메이커 세일 신발도 사달란적없이 학교도 국립대로왔는데요.. 물론 이런생각자체가 불효스럽다는건 알지만 동생은 반에서 몇등을 하든 저에게만큼 닦달하시지도 않으면서 보기 안좋은이유로 그비싼 교정도 흔쾌히 시켜주신 부모님이 저에게는 안되니까 그냥 참으라시니 조금 서럽고 조금 눈물나네요.. 저는 첫째라서 언제나 한번더 참고 참는버릇이 있었는데 이런데까진 참고 싶지않았어요. 같은 딸인데 엄마를 더 생각하는 나는 언제나 더 큰 기대에 부응해먀하고 ..둘째는 하고싶은거 졸라서 다하고 다니고 공부는 안하면서 안되면 지방사립이라도 가지뭐라는 생각입니다.. 정말 제가 뭘 위해서 많은걸 이해하고 참았는지.. 동생을 보면 그런허무한 생각밖에 안드는데 어머니는 또 저렇게 안된다 못박고 가시네요..
이가 상하는 것과 이를 가는 것에 큰 관련이 있나요? 그리고..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