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할 것인가… 어제(18일) 상임위원회에서 사고 당일 청와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여당 측 위원들은 이것이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행적'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안건은 '청와대 등의 참사 대응 관련 업무 적정성 등에 관한 조사'입니다.
지난달 소위를 통과할 때만 해도 특별한 갈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추천을 받은 위원들이 '청와대 대응'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당일 7시간 행적 문제가 포함되느냐를 두고 격하게 충돌했습니다.
야당 측 위원들은 모든 안건이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 : 조사 대상에 성역은 없습니다. 왜 이런 참사가 발생했고 (구조세력이) 왜 선체에 (빨리) 진입해 구조하지 않았나(가 중요합니다.)]
여당 측 위원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소위에서 대통령 행적 부분은 조사 대상이 아닌 것처럼 얘기해 통과됐는데 상임위에서 말을 바꿨단 겁니다.
[황전원 조사위원/세월호 특별조사위 : 특조위의 꼼수와 일탈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여당 추천 위원은 전원 총사퇴도 불사하겠습니다.]
23일 전원위원회에서 안건을 최종 심의할 예정인데 인적 구성상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이런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통과될 경우 여당 측 위원들의 사퇴로 이어져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됩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51119205234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