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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 천연 바셀린, 한다, 나눔도
게시물ID : beauty_23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곰조련사
추천 : 21
조회수 : 1054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11/19 22: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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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양!
 
 
_tmp_18160312XZmEN.png
 
 
뷰게에서도 핫한 아이템 중 하나인 바셀린!
그런데 혹시 이 바셀린이 잘 안 맞는 분 계신가요?
 
 
 
 
 
네... 그게 바로 접니다 ㅠㅠ
 
전 건성에 본투비 아토피 피부로 지독하게 예민한 피부예요.
레인부츠를 니삭스 없이 신으면 부츠 끝이 피부에 닿은 자리 그대로
아토피가 돋는 지경 ㅠㅠ
 
제 평생 소원이 타투 해 보는 거라죠....
지옥을 볼 것 같아서 차마 도전할 수 없어요 ㅠㅠ
 
뷰게에도 바셀린 찬양이 올라올 때마다 어찌나 슬픈지...
전 바셀린도 피부에 잘 안 맞거든요.
발뒤꿈치 정도는 괜찮은데 아토피 있는 부위나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답답하고 막 가려워서
바셀린 찬양에 뽐뿌를 받아서 한 통 구입했으나 페일...
페트롤리움(바셀린의 성분입니다)이 안 맞는 건지 ㅠㅠ
 
 
 
 
그래서 연성합니다. 천연 바셀린.
석유 베이스인 바셀린이 안된다면 식물성 오일로 내가 연성하겠다!!
 
뭐... 바셀린이랑 성분이 똑같은 건 아니구요,
남들 바셀린 바르는 부위에 바르니까 혼자 이름 붙여본 거여요;;
그냥 평범한 천연 립밤과 바디밤입니다 ㅎㅎㅎ
 
피부가 튼튼한 분은 그냥 바셀린 사세요.
싸고 편하잖아요.... 바셀린도 좋아요...
 
 
 
그래도 만들어보시겠다??
 
 
 
 
 
[재료]
- 호호바 오일 9g   (피부 보호, 보습, 살균, 자외선 차단 효과)
- 아보카도 오일 9g  (각질 제거, 보습)
- 올리브 오일 9g   (보습, 항알레르기, 비푸 친화력, 면역 강화, 피부 진정)
- 스윗아몬드 오일 5g   (가려움 억제, 피부 회복, 피부 연화)
- 달맞이꽃 종자유 4g   (가려움증과 발진 완화, 보습)
- 시어버터 9g   (피부 보습 및 유연)
- 정제 밀랍 12g
- 비타민E, 글리세린 약간
- 플레이버 오일 or 식용 가능한 에센셜 오일
 
- 립밤 스틱 공용기 12개 정도
- 로션 바 공용기 3개 정도
 
 
55g 기준이고, 한 세트에 립밤 스틱 12개 정도 나와요.
오일은 제가 가진 것 중에서 고른 거라서 꼭 같을 필요는 없어요.
(아토피에 좀 더 신경쓴다면 동백오일, 밍크오일, 아르간오일 등을 넣으면 좋아요)
 
호호바 오일이랑 올리브 오일만 있다?
그럼 반반씩 해서 오일 총량이 45g이 되면 돼요.
 
바셀린처럼 부드럽게 만들어서 큰 통에 담아 놓고 쓰고 싶다?
그럼 밀랍을 6~8g 정도만 넣어주세요.
 
 
 
재료는 두 세트분을 준비합니다.
한 세트는 립밤, 한 세트는 바디밤을 만들 거예요.
 
 
사진 2015. 11. 18. 오후 9 03 43.jpg
 
 
우선 용기와 모든 도구를 에탄올로 소독해 주세요.
 
 
 
사진 2015. 11. 18. 오후 9 03 55.jpg

 
재료를 계량해서 중탕하거나 핫플레이트에 낮은 온도로 천천히 녹여줍니다.
오일이 끓어버리면 변질되기 쉬우니 최대한 데우기만 하는 정도로~
 
 
사진 2015. 11. 18. 오후 9 05 22.jpg
 
 
밀랍까지 다 녹고 나면, 살짝 식혔다가
비타민E를 0.5g 정도, 글리세린을 한두방울만 넣고 잘 섞어주세요.
 
※ 글리세린은 수용성이라 기름에 잘 녹지 않아요. 많이 넣으면 굳으면서 분리됩니다. 조금만!
 
이대로 쓰셔도 되지만, 립밤이라서 기름 냄새보단 좀 향긋하라고
저는 복숭아향 플레이버 오일을 조금 넣었어요.
플레이버 오일은 혹시 먹더라도(?) 인체에 해가 없는 립 제품용 향료예요.
천연화장품 재료 파는 곳에서 쉽게 여러 종류의 향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사진 2015. 11. 18. 오후 9 09 42.jpg
 
립밤 용기에 살살살살 부어주세요~
 
콸콸콸 붓다간 립밤 넘어지고... 쏟아지고... 바닥에 기름난장...
내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엄마...
날아오는 등짝스매싱... -.-
 
아까 오일을 젓기 위해 여러분은 분명 젓가락을 사용했을 것이야...
그 젓가락을 대고 살살 흘려넣으면 깔끔하게 넣을 수 있단 말씀!!
 
 
 
사진 2015. 11. 18. 오후 9 09 21.jpg
 
이제 바디밤을 한 세트 더 만듭니다.
 
과정은 립밤과 같구요, 바디밤에는 플레이버 오일 대신에
라벤더, 제라늄,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서 조금 넣었어요.
많이 넣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아주 조금만~
 
 
 
사진 2015. 11. 18. 오후 9 18 29.jpg

 
전 나눔하려고 바디밤을 2세트 했어요.
1세트만 하면 저 로션 바 2개 반 정도 나옵니다.
 
휴대하면서 아토피 부위나 건조한 부분에 슥슥 문질러 주려고 스틱형으로 만들었어요.
화장한 얼굴 위에(눈 밑이나 입가에) 문질러 줘도 오케이! 덤으로 윤광까지!!
 
 
 
사진 2015. 11. 18. 오후 9 18 46.jpg
 
2차 연성하는 사이에 벌써 거의 다 굳은 립밤들>_<
 
 
 
사진 2015. 11. 19. 오후 6 42 36.jpg

립밤과 바디밤이 다 굳으면 라벨지에 그럴싸하게
라벨을 프린트해서 잉여로움을 한층 더 뽐내 봅니다.
 
 
 
 
 
 
이렇게 만든 바디밤과 립밤을, 나눔!!
 
 
 
사진 2015. 11. 19. 오후 6 46 40.jpg

 
3분 께 나눔하려고 해요. 립밤+바디밤 세트입니다.
 
 
 
 
나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착불 수령 가능하신 분
2. '살수차' 나 '물대포' 로 3행시 작성
 
 
 
11/20 (금) 23:59 까지 신청 받을게요~
 
멋들어진 삼행시와 함께 메일 주소 남겨 주시면
세 분 선정해서 월요일에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뷰징어님들은 워낙 다 배려심이 넘치시지만
이왕이면 아토피+민감성 피부이신 분이 쓰시면 더 좋겠어요.
그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ㅠㅠㅠㅠㅠㅠ
 
 
참, 위의 연성 과정에서 궁금점이 있으셔도 댓글 주세요~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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