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안긴 나의 손길에 골골송에 꾹꾹이에...
이녀석은 절대 길냥이론 살 수 없다고 느꼈다
다른 고양이들은 그냥 쓰다듬으면서 '참 귀엽네' 에서 생각이 그쳤는데,
이 아이를 본 순간 처음으로 "얘랑 같이 살면 참 행복하겠다" 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앞가림도 내 스스로 하기 힘든 처지인지라
너를 그냥 얼러보기만 하고 다시 작업하러 내려갔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어딘가 비 맞고 떨진 않으련지
내일 비가 그치면 남는 담요라도 가져가봐야겠다.
미안할 뿐이다 어줍잖은 애정이라
책임지지도 못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