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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게 SBS시사토론 오세훈, 곽노현 토론한거 본 후기.
게시물ID : sisa_112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채참치
추천 : 0/5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8/22 20:26:30
토론 뒤늦게 봤는데


오세훈은 이성적으로 숫자와 자료를 이야기하면서 

논쟁을 승리로 이끌어보려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에


곽노현은 다소 감정적인 느낌이었음

그 사람은 오세훈과 논쟁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감정적으로 설득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느낌이랄까


그러다보니 논리의 허점이 많이 보였는데

곽노현 스스로는 그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함

설법 나와서 교육감 할 정도면 머리가 좀 돌아가는 사람인데다

법대 교육이 논리를 강조하는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사람이 멍청해서 비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것이 아니라 

대중의 감정적인 면을 자극하기 위해 그런식으로 주장했다는 거지


일단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보면 아주 천천히 말하고, 문장 사이에 여유가 많은데다가

그 사람 바디랭귀지도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이런 행동은 자신의 본심(논리적 주장)과 발언(대중에 대한 감정적 호소)가 

일치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빨리 말하다간 본심이 드러날 수 있으니 그러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사람이 원래 천천히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중간에 잠깐잠깐 빨리 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음

그리고 말투도 ~합니다체를 안쓰고 일관적으로 ~해요체를 쓰고 있는데 

이것도 자신이 정부(강한 느낌의 ~합니다 체를 쓰는)과 대립점에 있는, 상대적으로 약자의 사람이며

약자의 사람이 약자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뜬금없이 시를 읽는다던가 하는 것도 감정적 변화를 유발시키려는 행동인 것 같고

뭐 나는 별로 감동은 안 들긴 했지만 ....

하지만 이성은 감정적 결론을 뒷받침해주는 토대로 싹트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감정적 호소에 약하다는 점에서

꽤나 전략적 시도라고 생각함



결과적으로 내가 보기에는 사실을 근거로 주장한 오세훈이 토론을 잘 했다고 보는데

곽노현의 감정적 호소가 대중에게 오히려 더 효과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음. 내일 모레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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