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댓글들 보니까 'msg 먹고 탈이 났는데 어떻게 msg가 무해하다고 하느냐' 는 말씀들이 있던데요.
그럼 그 분들은 고춧가루, 고추기름, 고추장도 유해한 재료라고 보시나 봐요?
위에서 말한 재로는 개인별로, 해당 재료에 대한 내성 수준이 크게 차이나는 재료입니다. 어떤 사람이 "맛있다" 면서 먹는 음식이 다른 사람한테는 "매워서 못 먹겠다" 나 "이거 먹고 나 배탈났었다"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하죠.
고추만 있는 것도 아니죠. 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맛있다" 면서 먹는 음식을 다른 사람이 먹으면 "짜서 못 먹겠다" 고 하거나 심한 갈증을 유발하기도 하죠.
어떤 재료든, 어떤 음식이든 적당량 이상 먹으면 독이 되고 적당량 쓰면 좋은 효과를 봅니다. 단지, 그 "적당량" 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렵냐가 좋은 식품, 좋은 재료와 그렇지 않은 것들을 나누는 겁니다.
전통 한식 몸에 좋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그런데 운동 하나도 안 하고 매 끼니마다 한식 2~3인분씩 먹으면 비만, 고혈압, 당뇨가 생길까요 안 생길까요?
패스트푸드 햄버거 몸에 안 좋다고들 하시죠?
그런데 운동 철저히 하면서 매 끼니마다 1/2인분씩만 먹으면 비만, 고혈압, 당뇨가 생길까요 안 생길까요?(이 경우에는 아마 영양불균형을 우려해야 하긴 할 겁니다)
msg가 음식을 맛있게 해 주는 것처럼, 고춧가루, 소금도 음식을 맛있게 해 주는데 왜 msg만 가지고 그러시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LD50으로 비교하면 소금보다 msg가 훨씬 독성이 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