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216
어제 3부를 연재 했었지만 별 관심들이 없으시네....;; 하지만 난 그냥 연재 할랍니다.
많이 응원 해주세요
윤선생은 분명 이 드링크를 알고 잇었다. 회복드링크도 알기 때문에 마신것이다. 분명 이사람 무언가 알고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당신뭐야....?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이거 어떻게 알았어? 뭔가 알고있지? 이거 당신이 꾸민짓 이야? 처음부터 수상하다 생각했어.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너무 침착하다 생각했는데...너 뭐야? 뭐하는 새끼냐고!!!!!!!! '
난 윤선생을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수정은 놀라서 나를 말리고 잇었다.
윤선생을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더니 길게 한숨을 쉬고는 뭔가 결심 한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사실..이 드링크들은 내가 만들어 낸 것이네..내가 교수로 있으면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던 프로젝트 였네..인간의 신쳬적 한계를 뛰어 넘어서 극약체질을 극강체질로 바꾸는 프로젝트였지..거의다 성사 됬었어. 모든 기안을 통과하고 인체실험을 앞두고 있었지...그런데 연구실 재정상황이 좋지 못해서 실험을 더이상 추진할 수가 없었어....그대로 이 프로젝트는 묻혀버린거지.. '
우린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모두 숨죽이고 윤선생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윤선생은 더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 일단은 여기서 나갈준비 부터 하자구요. 나머진 여길 벗어나서 생각합시다.. '
내말이 끝나자 다들 수긍 하는듯 했다.
' 여기서 나가면 당신들 모두 신고해 버릴거야..... '
작은 손을 주먹을 쥔 상태로 부르르떨며 민지가 말했다. 군복과 윤선생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수정은 식량창고로 가서 먹을 식량을 가져왔다. 여길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감 보다 왠지모를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나뿐 아니라 모두 그렇게 생각 하는듯 했다. 조용히 모여앉아 식사를 마친 후 수정이 입을 열었다.
' 어차피 서로서로 피곤한 상태니 조금씩 쉬면서 게임을 하도록 해요. 시간은 많고 한사람씩 교대해서 천천히 해봐요. '
말을 마친 수정은 컴퓨터로 향했다.
' 저기요! 여기좀 보세요. '
수정이 뭔가 다급한 목소리로 우리를 불렀다. 수정이 있는 컴퓨터방 으로 가보니 어제까진 볼 수 없었던 작은 철창문이 벽위쪽에 붙어 있었다. 분명 어제까진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느새 자리 잡았는지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위치해 있었다. 처음 지나왔던 좁은 통로 만한 크기였다.
' 저건또 뭐야 젠장...'
군복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일단 신경쓰지 말고 여길 나가는 일에만 몰두 하자구요. '
말이 끝나자 마자 수정은 컴퓨터에 앉아 게임을 시작했다. 우린 조금더 눈을 붙이기로 하고 에어매트 위로 올라갔다. 물론 민지는 어딜가든 내 옆에 있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가 흘렀다. 수정은 아무말 없이 게임에만 몰두 했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라 큰 어려움없이 진행 되는것 같았다.
' 지금 3만점 거의 다왔으니까 조금 있다가 교대좀 해요. 화장실 때문에 오래 못할것 같아요. '
수정이 화장실 문제로 교대를 원하자 윤선생이 자진해서 자신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잠시후 수정과 윤선생은 자리를 바꾸고 수정이 화장실로 향했다. 처음엔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서 윤선생이 많이 불안했지만 난이도가 쉬워 윤선생도 어려움 없이 게임을 해나갔다. 시계를 보니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수정은 다시 식량창고에서 소량의 식사를 가져왔다. 우리가 먼저 식사를 마친후 다음으로 군복이 윤선생과 교대를 하기로 했다.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하던 도중 민지가 말했다.
' 무슨 소리 안들렸어요? '
놀란 토끼눈을 하며 말하는 민지를 보며 우리는 아무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민지는 다시 고개를 갸우뚱 하고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 스스스스스스 '
이번엔 민지만 들은 것이 아니었다. 컴퓨터에 집중하던 윤선생을 제외한 우리 네명 모두 그소리를 들었다.
' 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 '
철문쪽이다. 철문 쪽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 했다. 우린 최대한 조용히 먹던 음식을 내려 놓고 에어메드 위로 올라갔다. 나는 조심 스럽게 붕붕드링크 몇병과 회복드링크 몇병을 챙겨 에어매트 위로 올려 놓은후 윤선생 에게 다가갔다.
'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절대 나오지 마요. 절대 문열지 말고 게임에만 몰두 하세요. '
윤선생은 흠칫 놀라며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나는 절대 나오지 말란 말만 하고 방을 나왔다. 소리나지 않게 방문을 닫고 에어매트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잠시후 LED전광판에 불이 들어왔다.
-참을수 있을만큼 숨을 쉬지 말고 벌레퇴치를 하세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
' 뭐야? 죽었잖아? 사마귀는 죽었잖아? 뭐가또 나오는거야? '
군복이 소리쳤다. 군복의 외침이 끝나기가 무섭게 철문이 열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였다.
' 철컹! '
컴퓨터 방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리곤 윤선생이 소리쳤다.
' 다들 이리로와!!!!! 이방으로 들어오라구!!! '
우리가 어리둥절 하는 사이 철문에선 아까 났던 소리가 점점더 가까워 졌다. 그리곤 그 소리는 길지않은 시간않에 모습을 드러냈다.
' 꺄아!!!!!!!!!!!!!!!!! '
수정과 민지가 동시에 소리쳤다. 철문에선 나온것은 다름아닌 벌레때 였다. 우리가 흔히 창고나 집에서 보던 바퀴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가 아닌 풀벌레 였다. 메뚜기, 여치. 잠자리. 개미, 매미등등 각종 산벌레가 기어나오고 날아 들었다. 우린 너나할것 없이 컴퓨터 방으로 뛰어 들었다. 난 민지를 들쳐업고 놀라서 비명만 지르는 수정을 방안으로 떠밀고 나도 방안으로 몸을 던졌다. 군복은 내가 들어오자마자 문을 닫았다. 방에 들어오니 아까 보였단 철문이 열려있었다.
' 저기로 또 들어 가라는 거야? 저짓을 또하라는 거냐구!!!! '
군복이 화가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일단 문은 닫아놔서 벌레가 들어 오지는 않았다. 저 구멍으로 들어간다 해도 손이 닿지 않았다. 누군가 올려 준다고 해도 맨마지막 사람은 꼼짝없이 방안에 남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사이 열린 쪽문 사이로 무언가가 떨어졌다. 방독면4개와 벌레퇴치용 스프레이2개가 떨어졌다. 우리는 너나 할것없이 방독면을 집어들었다. 사람은 5명 갯수는 4개. 컴퓨터를 하던 윤선생은 방독면을 줍지 못했다.
' 뭐야? 내건없는건가? 자네들만 살겟다는 거야? '
흥분한 윤선생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 당신은 컴퓨터를 해야 하니 우리가 처리 할게요. 어제처럼 큰 사마귀도 아니고 그냥 벌레들일 뿐이에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
' 그럼 컴퓨터 하는 사람을 바꾸자고. 내가 방독면을 쓰고 벌레들을 죽이겟어. 그럼되잖아? '
윤선생은 이미 자신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흥분해 있었다.
' 내가 할래요....'
민지가 입을 열었다.
' 난 어차피 별 도움도 안되고 벌레도 무서워 하니까 내가 컴퓨터를 할게요... '
하는 수 없이 민지와 윤선생이 교대를 하고 윤선생은 방독면을 집어 들었다.
' 꺄아!!!!!!!!!!이것들좀 어떻게 해봐요!!!! '
그때 수정이 겁에질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문은 닫았지만 문밑으로 개미들과 작은 벌레들이 문틈으로 기어들어 오고 있었다. 윤선생은 문틈으로 기어 들어오는 벌레들을 차례차례 밟아 죽였다. 그러자 벌레들이 터지면서 누런색 먼지가 피어 올랐다.
' 뭐야이거?!!!! '
벌레들이 죽을때 마다 누런색 먼지는 계속 해서 피어 올랐다. 꽃가루 같은 먼지들은 온방안으로 퍼졌다. 그때였다. 컴퓨터를 하는 민지가 심하게 기침을 하더니 곧 피를 토해냈다.
' 민지야 정신차려봐 민지야!!!! 다들 방독면써 얼른!!!!!! '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독면을 썻다. 민지는 바닥에 쓰러진채 계속 피를 토하며 발작을 했다. 바닥에 침을 질질 흘리며 몸을 떨었다.
' 어떻게좀 해봐요 제발!!!!!!!!!!! '
수정은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비명만 질렀다. 군복은 바닥에 떨어진 벌레퇴치 스프레이를 들고 문틈에 벌레들을 향해 분사했다. 다행히 벌레들은 터지지 않고 죽었고 누런색 먼지도 피어 오르지 않았다. 나와 군복은 스프레이를 하나씩 들고 방문을 열고 벌레들에게 분사했다. 우릴 보고 미친듯 몰려드는 벌레 들에게 분사하며 천천히 죽여 나갔다. 곧이어 모든 벌레들은 전멸 했고 바닥에 쓰러진채 피를 토해내던 민지도 결국은 숨을 멈췄다. 수정은 죽어있는 민지를 보며 겁에질려 울기만 했다. 그때 군복이 흐느끼며 말했다.
' 이거 누구짓이야....어떤새끼야!!!!! 어떤새끼가 하는 짓이냐고!!!! 나와 이 개새끼들아!!!!!!!! '
군복은 미친듯이 소리를 치며 철문을 두드렸다. 난 군복을 뜯어 말리며 진정시켰다.
' 가만히좀 있어요!! 이런다고 해결될게 아니잖아요!! 일단 진정하라구요!!!!! '
군복은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주저 앉았다. 그리곤 울면서 입을 열었다.
' 씨발...이러려고 한게 아니란 말이야...흐흑.... '
군복은 의미심장한 말만 내뱉고 있었다.
' 뭐야...?무슨소리에요 그건? 뭔가 알고있어요? '
군복은 아무말없이 바닥을 치며 울기만 할뿐 더이상 입을 열지 않을것 같았다.
' 이거..왜이러는 거지...? '
윤선생이 민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바닥에 쓰러진채 죽어있는 민지의 코와 입, 귀에선 계속해서 피가 흐르고있었고 그와 동시에 코과입이 마치 염산을 뿌린듯 녹아 내리고 있었다.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역겨운 모습을 하고있었다.
' 이러려고 한게 아니란 말야!!!! '
군복은 오열하며 벽에 머리를 부딪히며 자학 하고있었다. 그모습을 본 윤선생은 군복을 뜯어 말렸다. 난 확신했다. 이번 벌레들은 군복과 관련이 있었다.
' 이번엔 또 뭐야? 당신 무슨짓을 한거야? 당신이 한짓이야? '
군복은 녹아내리는 민지의 시체를 보고 괴로운듯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리곤 힘들게 입을 떼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