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보호자 면담 하고 내려오는 길에 화장실에 가서 쉬~를 하던 중이었음.
갑자기 간병인 아주머니가 혼자서 남자 화장실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오시는 거였음.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들은 많이 겪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애써 태연한척 전방 15도를 응시하고 눈은 좌측을 향하고 있었음.
소변이 찰랑찰랑 든 플라스틱 소변기를 들고 온 간병인 아주머니는 나와 눈이 마주친 후
아주머니도 당황하셨는지 미소를 지으며
"죄송해요~ 남자소변이라서요~" 라고 하시며 남자 소변기에 소변을 붓고는 유유히 떠나시는 거임.
난 아직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