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암호화폐는 '도박'에 불과한 망상인가? 아니면 시대에 크게 낙오되는가?
게시물ID : sisa_1127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의별
추천 : 0/17
조회수 : 107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3/04 02:27:19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국가의 경제적 부흥은 기존의 다른 개인, 기업, 국가가 개척해 놓은 영역에 후발주자로 참여할 때에는 기껏해야 2인자 밖에 될 수 없으며, 그 분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과실은 그 분야에 처음으로 뛰어든 개인, 기업, 국가가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금은 거의 몰락한  SONY가 과거 '워크맨' 등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소형가전에서 최초의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을 때에 한국의 삼성, LG, 대우전자 등은 그저 SONY 다음의 2류, 3류 기업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전자제품들을 일본보다 먼저 내놓았기 때문에 삼성, LG가 지금의 전자제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개인이나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IMF의 절망적인 부도국가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에 엄청난 경제발전으로 대만을 제치고 일본도 여러 분야에서 제칠 수 있었으며 현재도 각종 한류 열풍으로 게임, 대중문화 콘텐츠 등에서도 세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주된 이유는 당시 김대중 정부가 IT와 문화에 역점을 두고 투자하여 세계최초로 시골에까지 국민컴퓨터라는 명목으로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보급시키는데 주력하고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한 것들이 지금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나라의 지도자, 기업을 이끄는 대표, 사업을 시작하는 개인이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대의 흐름이나 변화를 감지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하며, 고객, 대중,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재빨리 간파하는 '혜안'과 그것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친노친문 정치인들을 대부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과거의 글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왜냐하면 친노친문 정치인들은 매우 경직된 사고로 유연성이 매우 부족하고 시대를 읽는 혜안도 매우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기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최근의 20대 남성들의 여가부에 대한 반발과 문재인에 대한 지지철회도 사실은 기본적으로 친노친문 부류의 '경직성'이 근본원인인 것으로 봅니다.
 
과거 김대중 정부시절 김대중은 귀가 따갑도록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문화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해서는 안된다.문화에 대해 간섭을 하는 순간 문화는 망치게 되어 있다.' 아마도 당시 신문이나 언론을 자주 보는 사람들은 김대중이 했던 이 말을 많이 들어봤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그 반대로 문화에 대한 별다른 지원도 없으면서 간섭은 매우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자신들이 가르치려는 대상으로 여기는 오만함과 경직성이 각종 납득하기 힘든 규제들을 남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각종 규제들 중 저는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판단대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폭등해서 가격등락이 매우 심한 경우나 나중에 버블이 꺼졌을 때에 그 뒷감당이 어려울 정도의 광풍은 그 누가 대통령이든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정부책임자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나 유시민의 문제는 광풍을 잠재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와 그에 관련된 기술을 '바다이야기'처럼 한낱 '도박'으로 이해하고 있고 암호화폐에 관련된 소기업들이 시작하기도 힘든 여건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많은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들이 쇼핑, 게임, 상거래, 기업간 거래, 은행간 거래 등등에서 보다 빠르고 보다 안전한 각종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프로그램들로 새로운 영토확장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높은 교육과 우수한 지능을 가진 프로그래머들은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빌게이츠가 윈도우 프로그램 하나로 세계 운영 프로그램을 석권하고 막대한 부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는 빌게이츠가 내놓는 프로그램들을 사고, 자자손손 대대로 그의 프로그램을 사야할 지도 모르는 이유는 그가 '처음으로' 컴퓨터 운영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블록체인, 암호화폐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만든 것만 사용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이번 주에 갤럭시 S10을 출시하는데 그 핸드폰 안에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원 프로그램을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대대적으로 암호화폐 프로그램에 대한 선전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암호화폐를 '도박'으로 규정하다보니 그 분야에서 세계최초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삼성도 조용히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 과거 인터넷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면, 이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새로운 세상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프로그래머들이 열렬히 뛰어들지 못하고 타국 프로그래머들에게 뒤쳐져 먼 산만 바라보는 상황이 된 것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망치로 때려부순 매우 어리석고, 혜안도 부족하며 경직된 문재인 정부의 대단히 큰 실책이 될 것입니다.
 
설사 문재인, 유시민과 극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암호화폐가 완전히 '0'인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난다고 해도 그것을 개발하고 연구한 프로그래머 자체에 대한 '자산'도 그 다음의 문화혁명에 대응하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도 염두해 두었다면 그렇게 막무가내식 때려잡기는 하지 말아어야 했습니다.
 
제2차 대전 후 독일의 무기 개발 과학자들이 러시아나 미국에서 또다른 역할로 새로운 무기나 우주과학기술에 공헌한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고 지능도 높은 국민들 자체가 자산인데, 그 자산이 최고로 결합될 수 있는 IT 과학 시대에 살면서 자원을 놀게 만든 꼴인 것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