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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너무 야속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552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대문순이
추천 : 0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21 01:39:28
제가 작년 수능을 망쳐 가족들의 기대에 못미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수시로는 전부 서울 상위권 대학을 넣고 평소 모평도 그 비슷한학교들 갈정도로 나왔습니다. 친가의 맏이이기도 하고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크셨을까요...

특히 항상 응원해 주시던 할머니께서 정말 제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질 만큼 모질게 대하셔서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결국 경기권은 뛰어넘고 지방으로 가려면 연고지가 있는곳이 나을것같아 이모댁과 외할아버지댁, 할머니댁이있는 지역으로 4년장학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서울 끝자락 여대권은 붙더라구요)

그나마 전액장학생이라는 타이틀로 할머니도 조금 누그러 지셨나봅니다 얼마전에는 제게 직접 전화도 하시면서 친구들이랑 오면 밥한번 사주시겠다고 그러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저 진짜 할머니께 귀찮아 하시고 힘드실까봐 피해 드리기 싫어서 평소에 가끔 기숙사 문 닫혀 12~5시까지 피씨방에서 밤샐 망정 절대로 간적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꼭 필요하게 과제 때문에 5명이 영화를 봐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노트북으로 보기에는 시야가 안맞고 디비디도 한장이라... 과제를 하려면 일찍봐야하는데... 볼장소가 마땅치 않아 진짜 처음으로 할머니댁 Tv 좀 빌려야겠다 싶어서 염치무릅쓰고 전화를 드렸더니 시험이있으셔서 기도를 하셔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교회 뭐 관련된 그런 공부(?)같은것도 하시니까 그런 시험인가보다...싶어서 그만두고 어찌어찌 영화는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고보니 고종사촌동생 대학 논술시험이더라구요 그시험이. ㅋㅋㅋㅋ 아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눈물도 나오더라구요 물론 동생 시험도 중요하고 저를 이기적으로 보실 수 도 있는데 뭔가 제딴엔 좀 그랬어요...ㅠㅠ 손녀 과제도 중요한데...ㅠㅠ 서울에서 시험보는 동생시험기도떄문에...ㅎㅎㅎ

좀 울적했네요..ㅌㅋ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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