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에 자신없으니 노잼이라도 봐주세요 그러므로 음슴체!
이 얘기는 2011년도에 제가 계룡대 근무 지원단에서 해군으로 군복무를 하고있었을때 얘기임!
계룡대 근무 지원단 이하 계근단
계근단에서 근무해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계근단은 육해공 본부가 모여있는곳이라
뭐라해야할까...
노가리까면서 길가는데 옆으로 쓰윽 지나가는 참모총장 혹은 참모차장을 만날수있는 그런 무서운곳!
참모총장을 저렇게 쉽게만나는데 원스타,투스타쯤은 매일매일 만나는게 일상인지역이겟죠?
각설하고 저와 제선임이 4박5일 휴가를 맞춰나가게됬는데
그 날 당시 눈이 많이 왔던터라 휴가출발을 늦게해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놓치게 됬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
버스정류장에서 1시간동안 뭐할까.. 서로 심각하게 얘기하고있는도중에 갑자기 어느 아주머니한분이 다가오시더니
" 혹시 버스 놓치셨어요 ? " 라고 묻음
" 아 예예.. 눈이와서 출발을 늦게해서인지 버스를 못탔습니다 하하..."
그러자 그 아주머니께서 자기 남편분이 서울에서 군복무하시는분인데 오늘 보러가기로했다고.. 가는길에 같이 태워주겠다고 함!
?!!
차값도 굳고 시간낭비 안하고 완전 gay득!
그래도 모르시는분 차를 함부로 타고갈수없고 어찌하다 일이잘못되면 상황이 나빠질수있기에 처음엔 극구 거절했으나
아주머니께서 자신도 군인가족이라그런지 군인들보면 전부 자기 아들같아서 그냥 못보고지나겠다고.. 꼭 타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결국 탑승함
그렇게 차를타고 서울로올라가면서 아주머니와 많은 말을 나눴씀
아들이 이제 군대갈 나이인데 군대를 가기싫어하는데 어쩌면좋냐 / 너무 편하게살아서 그럴수도있다고! 인생을 겪어봐야 정신차릴꺼라고!
솔직히 육군보다 해군이 더힘든거같아요 아드님 해군보내는게어때요? ㅇㅅㅇ
딸이 용돈을 올려달라는데 얼마정도면 주기 좋겠냐 / 말을 안들을땐 용돈 다 깍아보시라고 그럼 잘 들을꺼라고!,
남편이 직업군인인데 이제 27년정도 근무한거같은데 직업군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 전 직업군인이 정말 별로인거같다고 나같으면 안한다고!!
이렇게 1시간정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서울 근처에 도착함
전 솔직히 이때까지 아주머니 남편분이 짬좀 드신 부사관 혹은 소령,중령쯤 되는줄암!
이제 남편이 근무하는 부대다왔다고 말하시길래 부대 앞을 봤더니
두둥!!!! 부대정문에 이렇게 붙어있더군요...
순간 살짝 벙쪗습니다
검은베레? 먹는건강?
특전부대가 뭐에영 ? ㅇㅂㅇ <-- 선임과 나의 표정
그래.. 아주머니남편분이 좀 빡센데 근무하시는구나 .. 특수전이면 뭐 헬기에서 우와와왕하면서 뛰어내리고
걸으면서 총쏘시는 그런 대단하신분이네 라고 생각을 하는 찰나
차가 멈추면서 아주머니께서 이제 다왔다고 말하시길래 내렸더니 거기에 대기하시던분은
Wo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지금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와이프 차타고 왔네?
그것도 모질라서 차타고 오면서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아들 군대가기싫어한다니깐 그런애는 좀 인생좀 살아봐야한다면서 아주머니한테 아드님 디스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업군인 너무 힘들어보여서 별로라면서 나같으면 안한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불어 선임과 저는 해군일반사병이 특수전사령관의 차를타고 부대를 방문하는 기이한 첫 역사를 쓰게되었고
훈련하던 특수전사령부 군인분들이 해군의 휴가복장이 매우 특이해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음
아 사령관님이 밥좀 먹고가라하시길래
같이 밥먹으면서 밥알이 코로뿜어져나올껕아서 악수만하고 바로 잽싸게 집으로 튀어온건 비밀 햏
리얼 1232112%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