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미국으로 이민 갑니다. 임시 영주권 2년짜리 받고 가는데요. 보험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실비보험이라 소멸성이라서 지금까지 부은 오백만원이 아깝네요ㅡ ㅠ 약 9만원에 이십년 납입이에요. 나중에 생각하면 그냥 부으는게 날찌 혹시 시민권 받고나면 해택을 못받는건지도 모르겠고 혹시 이민가신분들중에 보험 처리하고 가신분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싼 가격은 아니니 고민이 되겠습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한국의 건강보험 유지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고, 그리 하시기로 했다면 유지하는 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이건 세세한 점들을 모두 살펴보고 생각을 해야할 문제입니다.
만약 가족 전체가 이민을 가게 되면 주민등록거소지가 말소가 될텐데, 그러면 나중에 재외국민등록을 하고 지역국민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는한 국민건강보험을 사용할 수 없게 되요. 미국에서 갖게 될 보험 상품이 어떤게 될지도 변수가 되겠지요. Copay 보험일지 HDHP 보험일지에 따라서 다 다르니까요.
순수 실비보험이라면 어차피 보험비 납부하는 동안 케어된거니까 돈을 버린건 아니구요, 실비보험이라는 이름 안에 보장항목으로 20년 납부시 80세까지 보장되는 암보험이라던가 하는 특약이 있으면 그건 살리셔야 합니다. 9만원이라고 하신걸 봐서 순수 실비 말고도 특약이 몇개 있는거같고 이미 20년 부으셨으니 더 넣을게 별로 없어보이는데, 꼼꼼하게 약정 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싱가폴 이민오면서 고민했던부분인데요. 워낙 이곳 의료 시스템이 비싼지라.. 수술이나 큰 돈들어가는경우 한국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실비 및 기타 보험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실비 같은경우, 비용을 좀 줄이는 방법으로 계약내용을 손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보험은 당연 유지해야하고요. 급여정지해두고 한국 입국시 살리고 하는 방향으로 하면되고요. 좀 다른이야기이긴한데, 영주권 취득후 국민연금은 환급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이.. 나중에 수혜를 받을수 있을지..좀 불확실하자나요.)
실비만 9만원이 아닙니다. 많은 특약중에 실손의료보험이 특약으로 구성된겁니다. 그래서 선택권은 3가지.
1. 그냥 다 해지한다 => 경과기안에 따른 해지환급금 나옵니다.(실비를 포함한 갱신형특약은 해지환급금 없지만, 기타 보장성특약은 환급금 나옵니다.) 2. 실비만 해지하고 나머지는 유지한다 => 나머지 특약에 암진단비 같은 기타 특약이 잇을수있습니다. 그런경우 리스크관리차원에서 유지하시고 실손의료보험 특약만 해지하는거죠.
3. 다 유지한다! 왜냐면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언제 가입했는지에 따라 해외에서의 치료비도 한도내에서 일정공제금액 제하고 보장해주기도 합니다. 보험증권중 개인정보(주민번호,증권번호등)을 지우고 한번 올려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몇년도 몇월 몇일에 가입한 어느 보험사의 무슨 상품이며 가입된 특약과 보장금액을 적어주시면 좀더 자세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