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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전쟁의 서막-1-[BGM]
게시물ID : readers_11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필
추천 : 0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1 04:04:5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CFp6




1. 전쟁의 서막

 

 

201312월의 늦은 밤-

 

SM연방, B1A4 국경지대 제1내성-

 

오늘도 조금만 있으면 퇴근이야! 조금만 대기하고 집에가자!”

 

깎아 지른 듯 한 성벽에 서있는 수비대장의 목소리가 별빛하늘아래를 가르며 소리쳤다.

어휴 오늘도 대충 지나가는구나

신우사랑은 말했다.

 

거의 몇십년째 전쟁은 없었잖아?

왜 아직도 경비를 이렇게 철저하게 세우는거야?”

 

산들바보는 투덜대면서도 경비는 똑바로 섰다.

 

일자리 창출때문이 아닐까? 요즘 취업문제가 심하잖아

 

신우사랑은 위로하듯이 말하며 자세를 바로했다.

바로 뒤에 수비대장이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긴...이런거라도 하니까 오빠들 콘서트도 가고 앨범도 사고 그러는거 아니겠어

 

산들바보는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달에 있을 B1A4단독콘서트를 기대하는 것 같았다.

 

그래. 이번에 오빠들 앨범이 나왔는데 대박이야. 난 벌써 30장 미리 주문햇지.”

 

대박. 난 적금붓느라 10장밖에 못 샀는데."

 

둘이서 이렇게 잡담을 나눌 때 성벽 밑에서 누군가가 비틀비틀 걸어오고 있었다.

 

대장님! 국경지대 쪽 30m전방에 누군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언제 잡담을 했냐는 듯이 군기 들어간 목소리로 신우사랑은 수비대장에게 보고했다.

수비대장은 이방인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소속을 밝히고 왜 이 시간에 이곳에 있는지 이유를 대라!!”

 

이방인은 부들부들 떨더니 모든 것을 쥐어짜내듯이 소리쳤다.

 

침입자다!! 앞쪽 2외성에서 침입자들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이곳으로 오고있다!!”

 

이방인은 그렇게 소리치더니 푹 고꾸라 쓰러졌다.

 

침입자를 알리는 종이 치고 봉화를 올린 뒤에

수비대장은 300명을 뽑아 2외성으로 달려갔다.

신우사랑과 산들바보 역시 따라갔다.

 

한참동안 말을 달려 도착한 제2외성은 불이 꺼진채로 아무런 인기척도 없어보였다.

 

근방을 수색하던 병사들이 소리쳤다.


대장님. 아무런 인기척도 없고 불도 꺼져있습니다!”

 

수비대장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무서운 표정을 한 채 고개를 들고는

함정이다! 즉시 돌아간다!! 우리 성벽이 위험하다!!”

라고 소리치며 즉시 말을 돌려 제1내성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제1내성은 방금전의 평화로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모두 불탄 채 로 무너져 있었다.

 

아연실색한 모습의 수비대장은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다.

 

그 때,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 병사 한명의 머리통을 꿰뜷었다.

-

병사들이 짧게 말할 틈도 없이 연이어 날아온 수백 개의 화살이 300명의 병사와 수비대장 진영여친 의 목숨을 앗아갔다.

 

침입자들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 살아있는자들을 찾아보고있었다.

 

그때 갑자기 침입자의 발목을 잡고 쓰러져있던 수비대장이 부르르 떨며 물었다.

 

...희들..은 누구냐... SM월드인것이냐!!”

 

침입자는 로브를 쓰고있어 자세히 보이지않았지만 어둠속에서 혼자 킬킬거리더니 수비대장에게 말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어디한번 맞춰봐.

우리는 세계를 멸망시키러 왔다.”

 

그 말을 끝으로 수비대장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목이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SM월드 국경지대에서도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2.

원만한 해결

 

 

20131216일 오후

 

SM연방과 SM월드의 수장들은 모두 같은 소식을 들었다.

국경지방의 수비대들이 몰살을 당하고 성벽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정말 큰 일 이군 연말 가요축제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넓고 웅장한 궁전 속 집무실에 혼자 앉아있는 비SM 5개 연방의 총리인 지디내꼬 는 아침부터 날아온 소식을 듣고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똑똑

지디내꼬님 저 귀요미승리 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문을 타고 들어오는 목소리는 낮고 차분하면서도 듬직한 목소리였다.

 

~ 들어와

 

밝게 말하는 지디내꼬는 귀요미승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180은 넘어보이는 키에 포니테일로 짙은 청색 머리를 꽉 묶어 올렸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지디내꼬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더니 한마디 던졌다.


우와~넌 어째 날이 갈수록 가슴이 커지는구나! 무겁지않니?”

 

얼굴이 확 붉어진 귀요미승리는 말대꾸를 했다.

 

지금 그런 농담을 하실 때가 아닙니다! 당장 조금 있으면 SM월드에서 서신을 보낼겁니다. 당장 대처방법을 강구해야...”

 

지디내꼬는 귀를 후비며 말했다.

 

괜찮을거야. 그쪽이나 이쪽이나 서로 평화에 너무 익숙해졌으니 적당히 서로 사태가 일어난곳을 둘러보고 협약 몇 개 맺고 끝내겠지.”

 

그렇다면 지금부터 SM월드에 보낼 사신단을 꾸리고 협약의 내용을 정해야 하는것이군요.”

 

귀요미승리는 지금부터 사신단을 꾸리겠다며 나가려고했다.

 

어 갔다와~ 난 메로나로~”

 

시덥잖은 농담을 하는 지디내꼬를 뒤로 하고는 귀요미승리는 넓은 복도를 홀로 걸었다.

 

 

 

3.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20131221

SM월드의 파견관이 B1A4의 국경지대를 통과하고 비SM연방의 파견부대 역시 SM월드의 땅을 밟았다.

 

SM월드의 사신대표인 엘프의 규현섹시보이 는 새하얀 백마를 타고서는 청명하게 맑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장탄식을 내뱉었다.

 

무엇 때문에 한숨을 그리 쉬십니까?”

 

같이 따라온 샤이니월드의 태민아 일로와 누나가 잘해줄게 는 걱정된다는 듯이 규현섹시보이를 바라보았다.

 

그냥...이런 하늘을 우리 죽은 병사들은 못본다고 생각하니...”

 

답지않게 궁상을 떨어대는 그녀를 바라보며 태민아 일로와 누나가 잘해줄게 는 말없이 웃으며 같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고개를 내려 다시 앞을 바라보자 앞서가야할 사신대표가 보이지 않았다.

 

털썩.

 

쓰러져버린 규현섹시보이.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말에서 내렸다.

규현섹시보이는 이미 쓰러진채 게거품을 물고서는 죽어버렸다.

그녀의 목에는 굵은 독침이 꽂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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