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과 짜장면에 밀려 기를 못펴고 있는 중국집우동.
그래도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짬뽕처럼 얼큰한 맛도 없고, 짜장면처럼 달콤 고소한 감칠맛도 없지만,
그냥 순박하게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저는 면 종류를 좋아하는 데, 금방 뽑은 중식 밀가루 면이 제일 좋더라고요.
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식 우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음을 한 다음날 있죠?
입맛이 깔깔해서 시원한 국물로 해장하고 싶을 때,
면을 즐기기 위해선, 배달시키지 않고 중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중식 우동은 최고입니다.
창 밖에 비라도 추적추적 오면 금상첨화지요.
홍합과 오징어, 조개류 등이 들어간 국물에 계란을 부드럽게 풀어놓은 것을
한그릇 시원하게 먹고 집에 와서 빗소리에 낮잠자는 맛은 최고입니다.
중국집 우동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