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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YS는 애증이라는 말 한마디가 딱 어울리네요.
게시물ID : sisa_627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개라인
추천 : 1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11/22 13:20:27
쥐, 닭, 문어, 물이 뒤지면 축제 열 사람들이 널렸음에도..

이번 YS의 서거에는 논쟁이 심화되는 분위기 입니다. 그것은 여기 오유도 다르지 않네요.

저는 이건 당연한 분위기라고 봅니다. 

김영삼은 그만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고, 또 각 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공과 과가 있기 때문이죠.

'공과의 구분'은 박정희가 아닌 김영삼에게 해야 한다는 모 오유유저의 발언은 매우 공감된다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추모하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YS 개새끼 잘 뒤졌다!!'라고 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건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겠죠. (단. 내가 이러하니 너의 행동은 틀렸다는 식의 훈계질은 좀 하지마세요. 어줍짢아요)

양측의 입장을 보면 각 각 공과 과를 크게 보고 있더군요.

공: DJ와 더불어 민주화 투쟁,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실질적으로 초례한 자, 집권초기 과감한 개혁을 통한 금융실명제 및 하나회 척결, 역사바로세우기, 문어, 물 깜빵 보내기 등.

과: 절대 용서 못하는 3당합당, IMF, 노동법 날치기, 이명박이 탄생하게 된 원흉, 자식 비리 등..

IMF야... YS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의 총체적 부실이 축적되어 뻥 터진것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런 축적의 문제를 한 사람에게 짐지우는건 너무 가혹한 처사거든요.

또한 YS마저 어물쩍 넘겼다면... 그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터졌겠죠.. 오히려 멍에를 짊어지고 간 느낌도 있습니다. 

3당합당은... 많은 뒷 배경이 있어서... 승부사적인 기질과 DJ에게 싫어하는 YS의 성품이 시너지가 발휘하여 던진 무리수죠.

하지만, 그 전에 본다면 애시당초 13대 대선에서 DJ와 YS의 단일화가 되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죠.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된데는 DJ의 번복이 있었죠. 또한 그걸 노리고 정계복귀 시킨 문어와 물의 계략이 있었구요.

3당합당은 잘 했다!! DJ가 단일화 실패의 주역이다 !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3당합등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당시만의 복잡한 사정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YS야 말로 후세에서 어떻게 평가할지 정말 궁금해지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참 재미나네요.

DJ서거떄만 해도 정정하시던 양반이.. 몇 년사이에 훅 가버리다니..

그의 뚝심있는 my way로 인해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로 인해 웃고 울게된 많은 사람들.

하지만 어느 한쪽도 무시할 수 없는 그의 공과 과.

정말 '애증' '밉다'라는 말 말고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이겁니다. 

이제 앞으로 현재 여권에서 이 정도로 '추모' 혹은 '애증'과 '비판'을 받을 사람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는거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서 DJ랑 노통 만나서 간만에 좋아하는 칼국수에 술한잔 걸치시길.....

(지옥에 있는 다까끼는 꼭 찾아가서 싸대기 후려갈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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