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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로서의 사고를 가로막는 환경, 그리고 우리
게시물ID : phil_11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tlaugher
추천 : 2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07 20:33:20
 단독자로서의 사고가 사고되어지고 발현되기 어렵다.
 가족, 친구, 회사, 사회단체, 모임
 목소리를 가지려면 집단을 이루어야 하고, 집단을 이루면 집단의 목소리에 내 목소리가 잠긴다.
 개개인이 집합된 집단은, 몸집이 큰 신체, 자아, 의지, 목소리를 가진다.
 집단에게 옳고 그름은 없다. 이미 집단을 이루었다면, 그 집단으로 하여금 소속감과 안전을 보장받고 나아가 어떤식으로든 이익을 취해왔거나, 취하고있거나, 취할 예정이라면 집단적 방향과 엇갈린 목소리를 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아니 그 전단계로 돌아가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집단안에서, 집단적 이성과 독립되고 주체성있는 사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미 집단이 건넨 달콤함을 맛본 후 동화되기 시작한다면 단독자로서의 사고는 애초에 불가능해진다.
 냉정한 이성적 판단과 개인적 의지를 통해, 단독자로서의 사고가 가능해 진다면 사고를 통해 이루어진 의지를 목소리로 내 뱉어야 한다.
 하지만, 집단은 덩치가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지 않거나 밀어낸다.
 단독자로서의 주체적 사고를 포기한체 동화되면, 집단의 존속동안 달콤함을 맛보겠지만
 단독자로서의 주체적 사고를 실행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방출된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처세에선, 단독자로서의 주체적 사고를 가지면서도 집단과 잘 섞이는 상태를 정답이라 이야기하지만,
섞인 다는 것은 '내'가 없어진다는 것이며, 섞이지 않는다는건 '내'가 '나'로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섞이지 못하면서 집단내부에 남아있기 위해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떤땐 위선과 가식으로 나를 점철시키고 포장해야만 한다. 
 이 어려운 처세방법에서 많은 이들이, 단독자로서의 사고를 포기해버리고, 집단적 광기나 도덕적해이, 집단이기주의, 집단이 가지는 개인에 대한 도덕적배제에 동화되고 함께 실행해가며
 단독자사고를 매일 매순간, 자살시키고 있는건 아닌가.
 난 이제껏 살면서, 얼마나 많은 나의 자아를 죽이고 해치고 짓밟고 억누르고 인내를 강요하고 고통을 참으라했는지.
 나는 내 이성을 얼마나 지독하리만치 희생시켰고, 폭력적이었는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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