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탔어요!
친구의 철티비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1달전에 한번 가보구, 중고로 이스케이프사구서 가는데 최대한 빨리 가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잉씡나하고 혼자 후랄랄라 다비켜라 가고있는데, 앞에 옷도 멋지게 차려입고, 헬멧도 쓰고 바퀴도 얇고, 방댕이도 하늘높이 드신분이 가시더군요.
저는 방댕이도 하늘높이 안올라가있고, 상체도 일자로 쭈욱 피고 가거든요. 다리도 펴지다 말고..키가 174인데 괜히 S사이즈 삿나봐요.ㅠㅠ
M살껄 후회도 약간 들구.
어째든, 엔진은 내가 킹왕짱이라는 생각으로 , 로드보다 더 빨리갈꺼야란생각으로 추월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3분후.. 아 힘들다란생각을 해서 속도를
조금 줄였는데 그분이 씡하고 지나가시더군요. 아..뭐지?? 란 생각에 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또 추월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안따라오겠지 햇는데.. 또 씡 하고 가시더군요. 아오 빡쳐! 근데 또 추월하기에는 엔진이 너무 힘들어서 직선도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분도 직선도로 나오니까 속도를 올리더군여. 그래서 저는 일어서서 씽나게 후라라랄라 정신줄 놓고 달려서 제꼇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안따라오겠지 했는데.. 아놔..ㅠㅠ 또 제끼시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렇게 계속 제끼는건 의미가 없다.. 그냥 그분 방댕이 보면서 따라가자고 생각했는데..그분도 지쳤는지 거기서 속도를 더 안올리시네요.
그렇지만 이내 나오는 갈림길(갈림길이라 하지만 사실 3분도 안되서 다시 만납니다).. 거기서 저는 직진을, 그분은 오른쪽 길을선택하였고,,
저 오른쪽을 보니 그분도 천천히 가는거 같더군요. 그렇지만 합류지점에서 젊은 커플이 손잡고 자전거도로를 걸어가셔서..ㅠㅠ 멘붕.
아놔.... 왜 자전거길을 둘이서 막고가시는지.. 그래서 그분과 격차가 급 늘어났고.. 아앙ㄴ되 이대로 쳐질수 없어하여.. 다시 엔진에 힘을줬지만
ㅠㅠ 엔진도 멘붕... 열심히 온몸을 비틀어가면서 겨우 그분을 쪼차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그분이 정말 천천히 가셨는데 그때 추월했으면 격차를 낼수있었겠지만, 그냥 참고 열심히 방댕이 보면서 따라갔지요.
그리고 저는 옥수쪽으로, 그분은 다른방향으로 가시더군요.
그분 따라서 갈때는 아무리 밟아도 속도감이 안느껴졌는데, 그분 사라지고 난후에는 정말 상대적으로 다른분들이 천천히 가시는것처럼 보여서 속도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공릉에서 옥수까지. 자전거도로로 약 14km정도 되고, 시간을 측정해 보니 약 27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산을 하니 시속 약 31km정도로 달렸네요.ㅋㅋ
그리고 돌아오는길은 천천히.. 그래도 돌아올때도 사람들 다 제끼면서 왓네요..
40분 정도 걸렷구요. 그 10분 단축하자고 흘린땀이 ㅠㅠ 고작 10분밖에 차이가 안난다니ㅠㅠ 슬프군요.
어째든 자장구 참 재밋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