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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이런 시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게시물ID : sisa_628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rcury
추천 : 2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4 0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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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가 진행하는 "그것이 알기싫다"에서 시위에 참가하신 분들의 피로감과 허탈함이 크다고 하잖아요. 오유에서 봐도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구요.

14일 많은 분들이 불의한 정권의 개들과 싸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멀리서나마 팩트티비 보면서 응원하고 열받고 있지만요.. 하지만, 결국 수구 꼴통들 흉내내기에 바쁜 사람들의 편견에, 쓰레기 언론의 일방적인 몰아치기에 우리의 주장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고 있죠.

지지난 토요일 충돌의 결과로 알 수 있듯, 저들이 피같은 세금으로 구입한 물대포, 신형 방호벽은 난공불락입니다. 정면으로 부딪쳐봐야 나바론 요새에 짱돌 들고 돌격하는 격이죠. 그나마 뚫는다 해도 나날이 국민의 피맛에 맛들인 견찰의 불법폭력이 기다리고 있을 뿐... 터지고 깨지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고, 강 머시기라는 후레자식은 도덕적으로만 죄송 운운 하며 뒤로는 주인의 발을 햝으며 상으로 육포 한 쪼가리 더 처먹겠다고 지랄하겠죠.

이런 모습을 상상하는 제가 싫어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청와대 진격인가요? 가서 닭 구경 하는게 목표인가요? 청와대 인근이 뚫리게 되면, 경찰이 아닌 군과 상대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새벽이 오라고 닭 모가지를 비틀 요량이 아니라면 굳이 거기 갈 이유가 없잖아요.

다시 그것은 알기싫다로 돌아가면저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일명 "삐라" - 이른바 선전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다 문득 생각난 건데요...

우리 자료들 많잖아요. 다까끼 마사오 혈서부터 금전용주, 돈놀이꾼 방씨 일가, 대통령의 즐거운 7시간의 외출 등등 그런 자료 공유해서 각자 맘에 드는 자료 몇장씩 뽑아서 모이는 거예요. 그리고 행진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거죠. 

그리고 모여서는 - 그알시에서는 고소장 쓰자던데, 5만명 고소장 동시 작성으로 기네스북 등재, 이런거 ㅋ - 고소장 같이쓰기 대회도 좋겠지만, 공청회를 요구하는 겁니다. "10만 국민이 모였다. 박근혜 나와라! 황교안 나와라! 김무성 나와라! 황우여 나와라! 강뭐시기 나와라!" 이렇게요.

안 나오겠죠? 그럼 올 때까지 모여서 준비해온 자료들 돌려가면서 낭독해주는 겁니다. 이순신 장군님 옆에까지 갈 이유가 없죠. 우리는 마이크라는 좋은 기구가 있잖아요? 세종대왕님은 물론 북악산 산신령님도 들으실지 몰라요.

다까끼 마사오 혈서도 읽어주고, 금전용주의 일본군 빨아주기 기록도 읽어주고, 그 자식들의 뻘짓도 읽어주고... 

여당만 부르면 야당이 서운해 하니까, 야당도 불러줍니다. 문대표님도 부르고 박지원도 부르고 김한길도 부르고 안철수도 부르고... 정청래 의원님은 안 불러도 올 거 같군요... 그리고 묻고싶은 거 물어봅니다. 야당 의원도 안 오면 그동안 뻘짓거리 했던 곳들 자료 찾아 낭독해줍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코리아나 호텔, 동아일보 사옥으로 몰려가 종편 아웃 편파 쓰레기 언론 퇴출 기레기 분리수거 너희들도 부모라고 큰소리 치냐 등등 평소에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 해줍니다. 여유되시는 분들은 스티커도 한장씩 붙여주고 옵니다. 가능하면(불가능할 것 같지만) 화장실도 좀 이용해주고 해서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봉사를 할 기회를 줍니다. 중앙일보는 좀 멀리 있어서 서운하네요..

재능기부 하실 분들 좀 찾아서, 그날 있었던 얘기들 정리해서 외국어로 정리해서 sns에 , 외국 언론 기고란에 올립니다. 

이런 놀이는 저들이 대화 제의 해올 때까지 쭈욱 계속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문득 생각했던 해보고싶은 시위 였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괴발세발 적었어요. 역시 새벽이니 묻히겠죠?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내 머릿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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