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보다 지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국물도 맑은걸 주로 선호하는 쪽이랍니다.
콩나물 국밥 얼큰하게 고춧가루 많이 푼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맑은 국물이라야 시원한 느낌이 더 좋지요
간은 새우젓으로만 해야 더 좋아요
간장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이 줄고 들쩍지근해져요
밥 고슬하게 잘 지어놓고
국물은
1, 멸치, 다시마, 무, 양파, 대파로 기본육수
2, 오징어 껍질 벗기고 살짝 데친 국물
3. 뚜껑닫고 콩나물 데친 국물
요 세가지를 한데 모아서 거품 걷어내고 다시 끓입니다. 요때 애호박 넣어서 익힙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에 세가지를 합치란 말은 없었는데 무심코 해본 방법에 스스로도 놀라운 맛이 났다고 한다.
오징어는 깍둑썰기로 잘게 썰어주고
사실 오징어 한마리는 너무 많으니 데치기 전 껍데기 제거하고 절반정도는 튀김용으로 잘라서 튀김 해먹었는데 식구들이 너무 급하게 먹어치우느라 사진을 못남긴 한이...
데친 콩나물은 곧바로 찬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헹구니까 뭔가 콩나물이 아삭하고 탱탱한 느낌
콩나물 데칠때 뚜껑 닫고 물은 약간만 부어서 하는데 비린내가 사라지면서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바로 불에서 내리면 됩니다.
국물은 따로 빼고 나물만 건져서 찬물에 샤악 헹궈줍니다
잘라놓은 봉지김 한봉 있으면 더 좋구요
수란(계란 흰자 일부만 살짝 익혀서)도 같이 준비해 봅니다.
밥을 국그릇에 살짝 퍼담고
준비한 각종 고명올리고 콩나물도 담은 후에 국물을 부어주고 청양초나 고춧가루 취향대로
간은 새우젓으로만!!
수란 간단히 만드는 방법은 자기 그릇(밥 그릇이 젤 좋더군요, 사진도 행남인지 한국자기인지 밥그릇)에 계란 퐁당하고 전자렌지 15초!
수란에 뜨건 국물 몇숟갈 넣고 김한장 부셔넣고 훌훌 저어서 후루룩 마시면 꽤 별미입니다.
끗
점심들 맛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