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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겪은 무서운 일들
게시물ID : panic_84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그늘
추천 : 31
조회수 : 9858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11/24 21:40:35
일본 사는 못생긴 오징어 주제에 스토킹 당한 오징어입니다
이번엔 사람 말고 헛것본 이야기를 좀 몇개 ..

한국에선 귀신보고 이러면 헛것본다고 하고 
무당되라 하고 이런 소리를 듣는데 
일본에선 영감이 있다고 (그 영감(할아버지)아님 霊感임  )
뭔가 자랑할만한? ㅋㅋ 능력 취급임 

그래서 그렇게 자주 보는 건 아닌데 가끔 본다 얘기하면 
뭔가 모두들 신나서 이야기해달라고해서 우쭐해짐 ㅋㅋ


무튼 그러다보니 술먹다가 심령스폿에 끌려감 
(뒤늦게 합류한 i군이 술도 못먹고 운전함)

장소는 꽤 유명한  아오xx 묘지 
이게 정말 넓은 공원 겸 묘지임 (낮에 못가봐서 이렇게밖에 표현못함) 
 
주차하고 내렸는데 여름에도 불구하고 선선하다못해 추움 
다섯이서 갔는데 (여자2남자3)
한바퀴 둘러보고 뭐 보이면 이야기해달라함 

근데 무섭기만하고 암것도 없음 돌아가려는데 
경비아저씨한테 혼남 
도망치듯 차에 탐 

모두 실망하며 리쿤 재미없어 ㅋㅋㅋ 
라고 함 
그래서 한마디 해줌 

나: 나올때 경비아저씨 사람아님 
모두: ㅋㅋㅋㅋㅋㅋㅋㅋ 뻥치지마 


근데 진짜 사람 아님 발이없었음 -.,- 

뭐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해주며 사랑받다가 
진짜 완전 무당해야할 것 같은
전문가 Y군을 소개받음  얘는 진짜 사람같지않음 ㅋㅋ
만나면 그냥 주변 공기가 3도정도 낮아지는 느낌 

각설하고 걔랑 술마시려고 신쥬쿠에 나감 
카부키쵸라고 유명한 번화가를 지나서 약속장소를 향하는데

걷는방향에 있는  건물 5층? 벽에 동그란 검은 덩어리가 농구공만한게 보임 
|
| )    <--- 요러케?  
|  
|

뭐지 저게? 하면서 보게됨 .. 늙어서 눈이 침침함 잘 안보임
근데 왠지 기분이 나빠짐  살짝 쫄음 
그래서 Y군에게 전화를 검 
나: 어디야? 도착함? 
Y: ㅇㅇ 근데 왜 목소리 이럼? 뛰어옴? 
나: 뭔가 이상한걸 봄 아니 지금도 보임 
(설명함)
Y: 그냥 지나치고 쌩까 빨리와 술이나 먹게
그리고 지나치면 뒤돌아보진 마라 
나: 응? 저거 역시 뭐 그런거임? 너도봄? 
뒤돌아보지 말라고? (설명하다 그 건물 지나침)
하면서 뒤돌아서 또 올려다 보게됨 

............ㅇ...야!! ... 


나: 어?! 뭐야 언제왔어 

Y군이 어느새 뒤에 와서 어깨를 툭툭치며 큰소리로 부름 
번화가라 사람도 많아서 주목 받음 창피함 

그것보다 조금만 늦었으면 바지에 오줌쌀뻔함 

그 동그란거 사람 머리임 .. 내가 본건 뒷통수 
지나쳐서 돌아보다 눈 마주침...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렇다더라...쓰면 재미 없을까봐 안씀 ㅋㅋ
검색은 해봄 ㅋㅋ




일본엔 本当にあった怖い話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이야기)
           라는 프로가 있었음 
엽서온거 소개해주는 식으로 재연드라마? 
요즘엔 특집으로만 가끔 해줌 
예전엔 화욜 7시? 목욜인가? 오래되서 기억안남 ㅋㅋ
 
내가 옛날엔 시코쿠지방(四国地方)에 살았음 
완전 시골임 ㅋㅋ 그중에도 귤이 유명한 동네 살았음 
혈기왕성한 나는 ..할일이 없었음 
매일 자전거를 8시간정도 탐 ㅋㅋ 엉덩이 근육생김

어느날 5시간거리의 큰 쇼핑몰에가서 이쁜 여고생들 구경을함
나름 핫플레이스라서 사람도 많음 7시쯤까지 놀다가 
8시에 닫는 슈퍼가서 반값세일하는 도시락을 사서 집으로향함
집에가는길에 산을 두개 넘음 ㅋㅋㅋ 두번째 산위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맥주를 마심 (음주자전거안되요)
산위라도 옆에 큰도로라 차는 끊임없이 지나가서 안무서움 

거의 집에 다와서 갑자기 배가 무지아픔 ..
페달 밟으면 ....할 것 같음  진짜 이건 위험하다 싶을정도로
아픔 .. 시계보니 12시40분 
집까지는 한 15분거리.. 그냥 길에라도 싸야겠다! 결심할정도였는데..어? 여기 공원이있었나..싶은 작은 공원이 보임 
자..장실이다!! 

자전거 문앞에 던지고 뛰어들어감 불도 켜있어서 안심!!
나는 늘 제일 안쪽 칸을 애용함 1,2,3칸 다 열려있는걸 지나서 
4번째칸 들어감 ..한방에 모든게 해결됨 ..
장실에 휴지가 없음.. 살짝 패닉.. 그와중에 발소리가 들려옴 

 저벅저벅저벅 .. (아마 세면대 앞쯤에서 멈춤)

아..휴지있나 물어볼까... ㅊ..창피하.... 저벅저벅 (1칸앞?)

이사람도 큰건가..휴지있겠는데 ?! ㅋㅋ 생각하는데..


똑똑똑!  어?! 아무도 없는데 문도 열려있고.. 왠 노크야..하는데

또 저벅저벅 (2칸앞쯤) 똑똑똑!! 

그때 든 생각이.. 공원에있던 양아치들이(올때 주변확인은 못함 정신없었음)  내가 자전거 던지고 싸러가는걸 보고 
장난치러왔구나 !!  

확! 대한민국 건아로서 너희 양아치 2~3쯤이야 ㅋㅋ
휴지만있으면..ㅠ 하다가 아! 도시락 살때 냅킨 챙긴게 있다!! 
죽었어 ㅋㅋㅋ 하며 가방이서 냅킨 꺼냄 (나름 많이 챙김) 

그런데 또 저벅저벅 (3칸 앞) 똑똑똑 

이런 xx가 다 끝나가 기다려라 xx
저벅저벅 (내앞) 똑똑똑 

ㅎㅎ 다 처리끝남 바지올림 뒈졌어 하고 나도 똑똑똑!(손가락이 아프도록 세게 때림)

.............조용해짐 .......근데 너무 말도 안되게 조용해짐..

나는 소리도 못내고 바지를 올ㄹ..똑!똑!똑! (정확히 내가 친 세기정도) 

놀래서 나도 모르게 욕을함 씨x! 나가면 진짜 죽인다 썅!!
그것도 한국어로함 ㅋㅋㅋ 
반대로 양아치가 놀라겠다 생각하니 웃음이 나옴 
딱 바지 올리고 가방도 맴 
문에 손을 가져가는데 ----ㅗ-----
                               -----------   이렇게?생긴 걸쇠? 
가 빡빡해서 안열림..그와 동시에 장실문 틈새로 밖이 보이는데..
아무것도 안보임 살짝 쫄음 다시 욕을 함 
문열고 나간다 맞기 싫음 비켜라!!씨X !!!

그 순간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진짜 문 전체를 수많은 손으로 때리는것처럼 한번에 팍하고 
나는 변기에 주저앉음 (양변기임 변기에 안빠짐 )
숨소리도 못냄.. 
그러다가 이대로 있으면 뭔일 생길것같은 불안함에 
용기를 내서 다시 욕을 함 ㅋㅋ 
 씨X ! 뎀벼 새꺄!!! 나가서 패죽일꺼야 기다려!! 

했지만 진짜..조용함.. 뭔가 이 조용함은 문제가 있다 싶을정도로.. 아아아아무 소리도 안들림.. 

걸쇠는 여전히 빡빡함.. ㅠ

무서워서 눈물나겠음.. 안되겠다 부수고 나가자..
후우우우우우... 심호흡하고 문을 걷어참!!! 쾅!!!! 

....너무 쎄게차서 걸쇠는 부쉈는데 문이 벽에 맞고 다시 닫힘...
ㅠㅠ 
으아아아아아아아 씨X !! 어라츈ㅌ투튜ㅠ튜너어어 !!!!
소리지르며 문을 열고 뛰어나감.. 아무도 없고 모든칸 문이 닫혀있음.. 들어올때 열려있었는데...

소리지르며  자전거타고 집에옴 ㅠ 
일본인 가족에게 말하니 몸이 허해서 헛것본거라고 웃음
(매일 자전거 8시간 이상타는 건강함 몸인데..)
그리고 2주후 위에서 말한 방송에
그화장실 이야기 내가 겪은 그대로 나옴.. 
그래서 일본인가족이랑 같이보고 
내말이 맞잖아!! 귀신나오잖아ㅠㅠㅠ 하니까 

아..그 공원이구나...무서운이야기가 하도 유명해서 아무도 안가
....


미리말해주세요 그런건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무서운 거 많이 겪었는데 표현이 구려서 전달이 안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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