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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괴담
게시물ID : humorbest_1130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하설탕
추천 : 35
조회수 : 608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08 09:14: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07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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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상가에서 일어난 괴담이 유행인 것 같아 
저도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인터넷 게시판 발입니다. 
출처는 짱공유 어딘가 같은 데 정확히는 기억 안납니다........
오래전에 읽은 거라서.

글쓴 사람을 ㄱ 양이라고 칭하죠

ㄱ양은 당시 알바를 구하던 중이었는데 시내 어딘가의 미용재료상점에 알바를 찾았다고 합니다.

얼굴보기 힘든 사장이 있고 거의 사장 대신 일을 총괄하는 매니저와 
시간제 알바 ㄱ양. 그 외에도 알바가 제법 있는 큰 매장이었다네요.

매니저가 성격이 무던해서 그냥저냥 일은 제법 많았는데 일도 좀 적응이 되고 그러는 찰나
ㄱ양더러 지하 창고에서 매장 물건을 꺼내오라고 했답니다.

지하창고는 사실 별로 가고 싶은 곳이 아니었답니다.
지하가 그렇듯 차고 어둡고 퀘퀘하고 전기불이 있지만 음침한 그런 곳이었죠.
특히나 그 지하창고는 더 그런 기운이 강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날은 분위기 더 살게 비가 오고 음침한 그런 날이었다네요.

아무튼 내려가는데 ㄱ양보다 알바 더 오래한 사람이
조심해서 빨리 갔다오라길래 그런가보다 무심하게 넘기고 물건 꺼내러 갔는데

나왔답니다.

지하창고에서 재고 사이를 뒤지면서 꺼내올 물건을 찾고 있는데 뭔가 검은 것이 불쑥 바닥 위에 올라와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조명도 어둡고 그늘에 있어서 잘 안보여서 무슨 물건이 떨어졌나 싶어서 주으러 가는 찰나에
그게 쓱쓱 움직였답니다.
그때까지 ㄱ양은 상황파악 못하고 다가갔는데 그 검은 건 사람 머리였다네요.

검은 머리카락의 그것이 죠스처럼 스윽스윽 움직이는 겁니다.
상황 파악이 된 ㄱ양은 놀라서 얼음땡이 되었다가 
검은 머리카락이 다가오자 슬슬 뒷걸음치면서 창고밖으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뭔가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도 대단히 침착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소리지르고 뛰쳐나가면 그게 날 덮칠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고를 나와서 그게 안 보이자 정말 100M를 10초 안으로 끊는 느낌으로 
매장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헉헉거리며 매장에 들어가자 사색이 되서 들어온 ㄱ양을 보고 매니저가 달려와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지하 창고에서의 일을 고백하자 매니저는 침착하게
그럼 재고 떨어진 물건은 내일 가서 꺼내오자고 하고 
ㄱ이 놀랐으면 일찍 집에 가도 된다고 했답니다.

다음 날 다시 알바하러 온 ㄱ이 매니저와 함께 재고 꺼내려고 지하로 내려가자
ㄱ은 어제 일을 생각하면서 못 들어간다고 버티자 매니저가 이야기를 하길
원래 지하창고는 원래 주차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도 전에는 다른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 여사장이 비오는 날 강도를 당해서 지하창고 있는 자리에서 칼에 찔려 죽었다고 하네요

그 후로 그 가게 대신 현재의 미용재료상점이 들어온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사장이 죽은 날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지하창고 자리에 
여사장의 귀신으로 추정되는 귀신이 목격되곤 한답니다.

그래서 지하창고는 일부러 사정을 모르는 초짜 알바들을 보낸데요
아무래도 아는 사람은 들어가기 찝찝하니까요 
보통은 2명이상 가는데 그래도 가끔 본답니다.
그런데 그 귀신은 비오는 날이 아니면 안 보이니까 비오는 날만 제외하면 안전하다고(...)
그렇게 안심시키더랍니다.

이렇게 사정을 안 ㄱ도 절대로 비오는 날은 지하창고에는 안내려간다고 버텼고
맑은 날도 다른 사람과 같이 내려가는 등 버텼는데
고참 알바 축에 들어갈 시점에 알바 때려칠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날은 날이 계속 흐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니저는 그날따라 무슨 일이 생겨서 
일찍가고 마지막 매장 문단속을 그날 알바 중 가장 고참인 ㄱ이 하고 가기로 했답니다.

불을 끄고 나머지 알바들은 문 밖에서 기다리고 ㄱ양이 마지막 소등 확인을 하면서 나오는데
검은 머리카락이 진열대 저편에 있더랍니다.
처음에는 미용재료상점이니까 실습하는 가발이 아닐까 착각했는데 거기는 그 코너가 아니었답니다.
딱 사람이 서있는 그 높이에 머리카락이 둥둥 떠있는데 눈에 익으니까 몸체까지 다보이더래요
그리고 그게 ㄱ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창촐간이니까 침착은 고사하고 본능적으로 주저앉으면서 비명만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비명소리를 들은 나머지 알바들이 들어왔을땐
머리를 감싸고 비명만 지르는 ㄱ만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 날 이후로 ㄱ도 알바 때려쳤고
소름돋아서 그 상점 앞으로는 지나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간간히 다른 알바들과 가끔 통화를 하거나 마주치면서 
가게 이야기를 들으니
결국 그 미용재료상점도 딴 건물로 이사갔고
쉬쉬하면서 그 상점터가 귀신붙었다는데 원인이 있었다고 하네요
ㄱ의 사건 이후로는 비오는 날 말고도 밤에도 꽤 자주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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