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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2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직장인Y★
추천 : 1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5 13:33:05
퇴근하고 집근처 미용실에서 머리 확 자르고 근처 카페에 갔죠. 시원한 커피한잔 들고 갈려고요.
근데 주문받는 알바생이 초보입니다. 어리버리 ㄷㄷㄷㄷㄷ
똑같은 주문을 두번 말 한 후에야 알바생은 제 커피를 정상적으로 입력할 수 있었고
카드도 한 네번은 긁은 것 같습니다. 쿠폰 있냐는 말도 비슷하게 듣고.
뒤에 있던 그 초보 알바 봐주던 언니 알바생이 그런 이래저래 해야지. 다시해. 라면서 살짝 혼내키고
초보 알바는 또 죄송하다며 제 카드를 달라고 합니다.
다시 카드를 주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커피 오늘 안으로 먹을 수 있는거죠?"
이거슨 분명 유머였습니다.
척 봐도 유머 아닙니까. 무려 얼굴에 미소까지 띄우면서 말했다고요.
가끔 이런 유머 치면 주문받는 분들이 까무라집니다. 재밌어서요. 진짜로요
근데 초보 알바는 사색이 되서 90도 사과를 합니다-_-;;;
꾸벅꾸벅 두번이나 (제사도 아니고 왜 하필 두번??) 배꼽 인사를 한 뒤에
뒤에 서 있던 알바 언니를 애처롭게 쳐다보고
그 뒤에 있던 선배 알바분이 저한테 와서 죄송하다고 다시 사과하고 제 아이스 커피를 만드십니다.
초보 알바는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분위기는 얼어 붙고..
저는 순식간에 초보 알바의 미숙함조차 용서치 못하는 냉혈한이 되버렸습니다.
머리를 너무 짧게 잘랐어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카페를 나갔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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