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질문입니다. 솔직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베오베 글들은 보긴 봤는데... 대체 왜 나쁜투표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그렇기에 투표거부하고 당당해하는 사람들 보고 이해가 안가기도했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댓글들을 달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까 죄다 나쁜투표 나쁜투표/ 투표거부가 합당하다고 하는데... 대체 왜 나쁜투표인지 속 시원하게 누가 설명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사안은 서울시와 교육청의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오세훈시장이 결국 주민들에게 물어보자며 주민투표를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만 보고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나쁜투표이고, 투표거부를 해야하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다른 댓글에도 달아놨지만, A와 B가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데, 서로의 주장이 다르고 서로 자기 주장만 일방적으로 제시하여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A가 "그럼 제 3자에게 물어보자"고 제안, 하지만 B는 "그런걸 뭣하러 물어보냐. 돈낭비다. 내 의견이 맞다"고 함 A는 결국 B를 무시하고 혼자서 제 3자에게 물어보러 나섬.
여기서 나쁜투표의 소지를 굳이 찾자면, 자신들끼리 의견격차 좁혀서 결정할 일을 180억이나 써서 주민투표를 열었다는 게 문제인 것 같은데, 하기 전이라면 모를까 이미 주민투표가 확정된 마당에도 계속 나쁜투표라고 하고, 투표거부만을 권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오유 글들을 봐도 나쁜투표인 이유라고 적어논 것들이 "아니 애들 먹이는 걸 왜 투표해야 되나" "보편적 복지의 개념도 모른다. 당연히 전면무상해야지" "전면무상급식을 해야되는 게 당연한데 그걸 왜 투표에 붙이느냐" "급식도 교육의 일부인데 당연히 전면 무상시행해야지 않느냐?" 는 식들의 글밖에 없더군요?
이건 말 그대로 B의 의견이 옳은 이유에 대한 주장이나 말들이지, 투표 자체가 나쁜이유와는 상관이 없다고 보여지는데 -_- 물론 자기 입장에서 자기 주장이 일방적으로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논쟁이 벌어진거고... 그렇게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서 투표까지 오게 된 거 아닙니까? B안이 그렇게 옳다면 오히려 투표로 결정하게 된 걸 환영해야 되는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투표라고 하는 이유는 아마, 민주당/교육청이 원하는 건 쫄면인데 오세훈이 물냉/비냉가지고 투표를 붙였다는 거 아닌가싶은데..
투표의 2안(비냉)과 쫄면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2안이 민주당이 원하는 거 그대로 한거 맞는거 같은데... 그렇기에 더더욱 투표거부를 종용하는 게 더러워보이는 거구요...
그나마 여기에 관한 글은 "서울시 재정이 적자가 얼마얼만데, 2011년부터 시행하자니 말이 안된다.." 이런말밖에 없던데-_- 이건 또 무슨소리? 자세한 설명이 없으니 당최 이해가 되지 않을뿐...
이런 상태이니, 제가 보기에는 투표거부하는 사람들이 좋게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뭐 정치에 큰 뜻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게 아니기에... 결국 무지해서 그런거 일수도 있으니...좀 알고 싶습니다. 나쁜투표인 이유를... 싸우자는 글은 아니니 아시는 분은 그냥 명쾌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요약----- 1. 이번 투표가 나쁜투표인 이유를 모르겠음 (A와 B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주민투표 붙인건데 이게 왜?) 2. 이번 투표용지의 2안이 민주당/교육청의 주장과 차이가 크다는데 뭔차인지 모르겠음 (전면 무상급식 하자는 게 2안아님?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도 전면무상급식이고...)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싸우자는 글 아닙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 기분나쁘게 보일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적해주시면 보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그보다도 제 의문 좀 해결해 주시면 감사... 오유 대부분의 분들이 투표거부시던데... 자신이 투표거부하는 타당한 이유, 귀찮으시더라도 설명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보편적복지-전면무상급식이 옳다 생각하시면 2안을 투표하면 되는 것인데.. 어째서 투표거부를 하는건지에 대한 이유...이해하고 싶습니다 저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