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이 금감원장에 임명되면서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황당한 이유로 낙마하고 윤석헌이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되네요. 학자의 이상론만이 아닌 현실감각도 갖추고 적당히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도 대원칙은 지키며 조용히 하나씩 하나씩 개혁해나가는 모습이 믿음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거대한 금융자본 앞에서 소비자가 우선이라는 가치를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자본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여타 관료들이느 정치인들 기레기들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별 일 없이 임기 다 채우셨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금융위 최종구는 같은 정권의 임명 인사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얜 뭔가 싶은데 말이죠. 모피아 관료 출신이라 그런지 결정적일 때 선명하지가 않고 금감원 조지는 건 누가보다 열심이고.. 이번에 금감원 특사경 출범 논의 때도 견제가 심했다던데.. 금융위를 물갈이 하던가 윤원장 소신처럼 아예 해체하고 관리권한 재정비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