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펌]우비소녀
게시물ID : panic_11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0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27 12:04:41
고등학교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하교 길에 친구와 집에 가고 있었는데, 맞은 편 도로에서 우비를 입은 소녀가 횡단보도가 아닌데도 도로를 건너오고 있었습니다. 

차가 그리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 우비소녀는 잘 건너오고 있었는데, 중앙선을 넘으려고 하자 갑자기 나타난 차에 소녀가 치였습니다. 너무 끔찍한 광경에 저희는 눈을 질끈 감았는데, 눈을 뜨니 소녀도… 소녀를 친 차도 없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도 봤지? 아까 건너 편에서 오던 우비를 입은 애가 차에 치였잖아?"

그러자 친구는 저 보다 더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습니다.

"아냐 아냐, 건너편이라니? 여기서 저쪽으로 건너던 애가 차에 치였잖아! 근데 걔 어디 간거야?"

저희는 대체 뭘 본 것일까요?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문득 그 소녀가 생각나서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