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짜증나고 화가나서 글 올립니다.; 제 남친이 해병대를 나왔거든요. 근데 같이 저녁을 먹다가도 해병대 선임이 오라고 하면 먹다가 그냥 가버립니다. 미안해. 어쩔수가 없어. 라는 말을 남기고 가고 나면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납니다. 전화 할때도 말투도 이상하고. 꼬박꼬박 필승! 붙이고. 벌써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사회에 나와서도 군대처럼 그렇게 명령에 따른다는게 정말 이해되지 않습니다. 일전에는 저랑 밥을 먹기로 약속을 해놓고서 선임이랑 만났는데 못 빠져나가고 있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다가 제가 직접가서 데리고 나온적도 있습니다. 남친이 저더러 너는 안갔다왔으니까 모른다고 그랬는데,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선임앞에서는 꼼짝을 못하고. 자세도 바로 하고. 시키는것 다하고. 오라고 하면 무조건 가야하고.. 제가 한번은 그냥 싫다고 하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가기싫으면 싫다고 하라고. 왜 군대도 아닌데 싫어도 싫다는 말을 못하냐고. 싫다고 안됀다고 말 못하는 남자친구 성격이 이상한게 아닌가 생각하기 까지 했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도 그렇지만 그 선임이라는 사람이 너무 미워졌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해병대 출신 여러분들. 제발 제가 남자친구의 이 행동을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으니 이렇게라도 남친을 이해하고 싶어서 도움을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