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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최후 변론(김대중 내란음모죄 당시)
게시물ID : sisa_1130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aeo
추천 : 34
조회수 : 29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5/08 18:15:21

이해찬.JPG

이해찬의 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재판 최후진술   

“이 재판이 과연 정당한 재판이냐. 이 군사법정이 혁명 재판부인지 쿠테타 재판부인지를 분명히 밝혀라. 
만일 이 재판이 혁명 재판부라면 혁명의 대의명분이 무엇이냐. 
수천명의 광주 시민을 살상하고 전국에서 수천명의 학생 시민을 구속한 혁명의 명분이 과연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혀라. 명분이 없는 혁명은 없다. 
그것은 바로 권력을 뺏는 쿠데타다. 
이 재판이 혁명재판부가 아니라 쿠테타 법정이라면 내란 음모를 자행한 것은 여기 이 자리에 오랏줄로 묶여있는 김대중 선생. 문익환 목사. 이문영 교수, 고은 시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한 우리 24명의 동지들이 아니라 전두환 일당인 바로 당신들이다.   
박정희가 18년만에 비참한 종말을 고했듯이, 당신들 전두환 일당도 10년이 못 가 망할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심판이다. 
남녘땅 광주 등지에서 무수한 동포들이 비명에 사라져 갔는데 내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다. 
당신들의 총칼에 죽어간 우리 동포들의 원혼이 구만리 청천 하늘을 떠돌고 있는데 내 어찌 편한 잠을 자겠는가.   
이 영혼들을 위로하는 길은 이 땅을 민주화하는 것뿐이다. 나는 이 목숨을 다바쳐 이 땅이 민주화 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 
전두환 일당인 당신들을 붙잡아 이 법정에 세우겠다. 나는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 1980년 비상군법회의 재판의 최후진술에서 

서슬 퍼런 전두환 정권 당시 용감하다기 보다는 간이 좀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이드는 혹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해찬의원의 최후 진술입니다.
참고로 당시 학생, 교수, 정치인 고문은 일상다반사였고 심지어 사법부 대장이라고 볼 수 있는 대법원 판사를 끌고가 고문으로 병신만들어 퇴임시킬 정도로 엄청났었습니다.

이해찬 의원이 워낙 훌륭한 분이고
저도 끌려가 방망이 몇대 맞으면 알고 있는걸 모조리 말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장 치명적인 증언을 하고 누명을 동료에게 씌운 심재철이 유시민을 비난하는건 좀 지나치게 부끄럼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러니 자한당에서 활동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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