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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살았지만 내 아들 만큼은
게시물ID : sisa_628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른사나잉
추천 : 4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6 0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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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고마움에 고개를 한번 더 숙입니다.

미안함에 고개를 또 숙이겠습니다.

흙수저로 태어나

가난이 너무 싫어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아들을 낳고 내 아들에겐 

흙수저 안물려 줄려고 

흙 다 털어내고 잘 닦아서 

금색 락카칠이라도 해줄라고 달렸습니다.

앞만 보고 뒤도 옆도 안보고 

달렸습니다.

누가 자빠지든 구렁텅이에 빠지든 주저앉든

신경도 안썼습니다. 내랑 뭔 상관이고

입에 풀칠하기도 바빠 죽겠구만

고마 내리 달리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주구장창 달리도 달라지는 건 없네요

아들에게 진정 물려주고싶은건 정의인데

이놈의 나라가 내가 생각했던 기본적인 정의마저

바꾸는것 같습니다. 

보다 정의롭고 보다 나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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