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비서인 안진주(정가은)는 늦은 퇴근 중 귀신들린 신발을 줍고,
분홍신 귀신은 여느때처럼 한을 풀기 위해 공실에게 붙는다.
공실은 분홍신 귀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모든 사실을 폭로하지만 사람들은 공실이 행패를 부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공실 앞에 나타난 주군은 공실을 도와 귀신의 한을 풀어준다.
한편 보안과 직원들과의 회식 중 술을 마신 공실에게 희주가 빙의되고 주군을 찾아간다.
그 어느때보다 진한 귀신의 등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첫 주에는 이 드라마의 톤을 전달하기 위해 공포영화의 장치는 사용했지만
귀신의 비주얼은 공포영화보다는 무난하게,
귀신이 등장하는 상황은 예측이 가능하게 배치를 했었는데요
이번화는 시청자들이 적응이 되었다 싶었는지 좀 더 높은 강도의 장면들을 선사했습니다
분홍신 귀신의 사고 장면은... 귀신보다 더 무섭더군여
하지만 주군이 차에 타고 있어 공실이 주군을 만지지 못하는 씬에서
다가오는 분홍신 귀신과 주군의 차를 빠르게 교차편집 했더라면
긴장감이 배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ㅠ
실제로는 보지도 못했을거지만... 이런거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우셨을듯ㅋㅋㅋ
태양 옆에 있으며 의도치 않게 귀신 성불 콤비가 되어가는 주군의 모습이 극에 재미를 주었습니다.
앞서의 사건을 통해 태양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태양이 자신과 붙어 있으려는 이유가
'음침한 캔디가 끼부리는 것이 아니라 육감떠는 것'이라는 것도 점차 태양을 통해 세뇌되어 가고 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태양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자
마치 백마탄 왕자님처럼 짠하고 나타나 태양에게 손내밀어 주며
짜자잔~하고 귀신의 한도 풀어주고 로맨스도 완성했습니다.
"우회전입니다"하는 태양에 움찔하며 반응하는 주군의 귀여운 모습까지!!
물론, 나쁜 놈이 킹덤을 배신하려 했다는 사족을 붙이기는 했지만
주군이 태양에게 점차 관심과 연민을 느끼기 시작하게 된거죠!!!!
이제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 때 쯤...
작가는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지난주 예고는 훼이크였다는 고백을 합니다!!!
나쁜년 희주가 빙의된 태양이 주군의 집에 입성하게 되다니...
지난주 예고를 보고 태양이 주군네집 가정부가 되어 꽁냥꽁냥 하는건가? 라고 생각한 저의 바람은 안드로메다로...
째뜬!! 희주를 다시 만난 주군이 태양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게 될까 궁금하네요
이번주도 강우(서인국)군은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그가 이미 희주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우에 태이령을 묶음으로써 둘의 캐릭터를 보여주었는데요
인터넷소설에서 흔하게 봤던 '내게 이러는건 니가 처음이야!' 에피소드를 2차례 엮어 나가며
까칠하고 도도할 것만 같았던 태이령역의 반전매력을 보여줬습니다
공포도 로맨스도 코미디도 놓칠 수 없다는 주군의 태양!
이번화는 사족도 많고 반전도 많고 공포도 많아 오르락내리락이 확실했는데요
분홍신 귀신 성불후 풀어졌던 후반부가 빙의된 태양의 등장으로 긴장감 충만해졌습니다
초반의 꽁냥꽁냥 혹은 으르렁의 패턴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