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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을 한때 옹호했었습니다.
게시물ID : baseball_113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맛카레
추천 : 4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04 16: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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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왕조시절 야구에 입문한 SK의 팬입니다. 그 때 많은 SK팬들이 그랬던 것 처럼
저도 김성근 감독의 모든 행동을 지지했습니다. 
수 많은 논란들이 있었을 때도,  그를 옹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이기고 있었으니까요. 김성근의 야구는 우리를 이기게 하는구나, 그렇게 믿었습니다.

김성근이 떠나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떠나는 과정의 불협화음
프런트와의 이야기들


올해, SK는 6위를 했습니다. 감독의 무능함에 좌절했던 시즌이었고,  
때문에 마음 한켠에서는 리더십 강력한 감독이 있던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0월, 오랜시간 소식을 듣지 못했던 한 선수의 은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sk의 아픈 손가락 전병두입니다.

어느 팀이든 혹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팀이든 다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부상이 선수의 자기 관리 탓 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성근감독 하의 야구는 선수의 젊음과 열정을 담보로 합니다.

고민하던 인천군 유니폼에 그리운 전병두 선수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김감독이 가져다준 수 많은 승리에 기뻐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감독이 팀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그가 떠나면 팀은 끝이라는 생각도 한때 했습니다. 네, 철이 없죠.
하지만 이제야 알게 된 것은, 감독은 떠나지만 선수는 남아있다는 사실 입니다.
감독이 아니라, 선수가 살아야 합니다.
어떤 선수도 이 노인의 야구철학 하에서 희생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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