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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일수도..) 헤어스타일리스 친구가 알려준 컬러염색머리 오래가는방법
게시물ID : beauty_113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처럼일만해
추천 : 30
조회수 : 557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6/15 17:48:30
저는 미국에 살고요 친한 친구가 헤어스타일리스트인데 전문분야가 염색이에요. 그중에서도 총천연컬러 염색이랑 옴브레 또는 발리아쥬 전문이에요
요즘 인스*에서 유행하는 미국머리 거의 다 한다고 보심되요. 친구 인스* 보면 넘나 컬러풀한것
친구 손님층이 백인부터 아시안, 중동, 인도 굉장히 다양해요 근데 관리하는방법은 다 비슷하다고하네요
그 친구가 입이 닳도록 말하는 염색 오래가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1. 염색머리 전용 (color-safe) 샴푸를 쓸것
sulfate-free 또는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추천합니다. 염색머리 전용 샴푸에는 대부분 계면활성제가 없다고 합니다.
뒤에 성분표시 잘 보시면 처음 5개 성분중에 알콜이 들어가있는것도 피해야 한답니다. 이유는 머릿결이 건조해져서 푸석해진다고요
그리고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는 보통 상대적으로 거품이 덜하기때문에 먼저 손에 샴푸를 소량 덜어서 비벼 거품을 낸 다음에 (이게 유화작용을 시키는거래요) 머리에 대는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걍 샴푸짜서 머리에대고 비비면 샴푸만 많이 쓰고 잘 안씻긴데요 (상대적으로요..)
특히 비듬샴푸나 팬틴은 걍 쓰는것만으로도 염색약이 쭉쭉 날라간다네요. 반대로 머리 염색 잘못되신분들은 헤드엔숄더 쓰세요 머리 색 금방 다 빠진데요 (이거보다 더 강려크한게 주방세제라고 합니다....)

2. 뜨거운물로 머리를 감지 말것.
머리를 뜨거운 물 또는 따뜻한물로 감으면 머리카락속 큐티클층 (머리카락 조직?)이 다 열려서 염색약이 금빵 빠진답니다. 미지근한물로 감는게 두피에도 좋데요. 맨 마지막에 머리를 좀더 차가운물로 헹궈서 큐티클층을 수축을 시켜주는게 젤로 좋답니다. 염색이 제일 오래가는 온도는 차갑거나 미지근한 온도라고 해요. 헤어드라이기, 고데기도 전부 다 마찬가지고, 특히 고데기나 아이롱 많이 쓰시는분들은 온도 조절이 엄청 중요하다고 합니다. 요즘 나오는거 온도 쎈거가 200도이상 올라가는게 많은데 절대로 150도 이상 올리지 말라고하네요. 아주 뜨거운 고데기 대는순간 머리 색이 확 죽어요.

3. 머리를 매일감지말것.
이게 젤 중요하다고 하는데.... 펌이던 염색이던 머리를 매일 감으면 당연히 염색도 금방 빠지고 펌도 금방 풀리는게 당연하답니다. 알지만 실천이 어렵다는거.. 저도 머리 거의 매일 감는편이라 엄청 구박받아요. (하지만 24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꿉꿉하다는거)
친구말로는 처음이 힘들지 몇번 하다보면 두피도 너도 적응을 하게 되니까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합니다. 친구는 1주일에 두번 감는게 이상적이라지만... 하지만 정수리 냄새 또는 기름기가 부담이 된다면 드라이 샴푸를 추천했어요. 제품은 한국에 뭐뭐있는지 모르니 난 모르겠다아 기름진 정수리랑 앞머리 중심으로 머리를 가르마를 잘 타서 두피 1센티 윗쪽 머리에 조준해서 뿌린다고 생각하심되요. 뿌리고 1-2분 있다가 손가락 끝으로 살살 머리를 흐뜨리면서 빗어주신후 정리를 하심 되요. 드라이 샴푸 구하기 힘든분들 노세범 파우더 쓰세요 어차피 다 비슷한겁니다 (흰 가루 안뭉치게 살살 뿌리고 잘 정리해주시는거 잊지마세요)
머리 볼륨 금방 죽는분들도 드라이샴푸 뿌리고 고데기 하심 볼륨이 훨씬 오래가요. 스프레이보다 더 오래가요.
이도 저도 힘들고 난 머리를 죽어도 매일 감아야겠고 염색도 죽어도 해야겠다하심............ 찬물로 감으세요. 그리고 샴푸는 두피위주로만 재빠르게 하세요. 글고 왠만하면 옴브레나 발리아쥬같은 두피쪽 탈색이 적은 염색을 권해요.

4. 머리에 충분한 휴식기간을 줄것.
요즘 유행하는 애쉬계열 컬러 (특히 연한 파스텔 쿨톤계열) 는 왠만큼 탈색을 강하게 안하면 아시안 머리에 색이 잘 안나와요. 난 것도 모르고 제작년에 블루애쉬했다가 일주일만에 갈색이 되었네요
염색을 안한 걍 짙은 갈색의 자연모가 흰색이 되는게 까만색=>회색=>흰색 이순서가 아니라 까만색=>갈색=>적갈색=>오렌지색=>연한오렌지색=>노란색=>레몬색=>연한레몬색=>더연한레몬색... 이렇게 탈색이 되요.
흰 도화지에 하늘색을 칠하면 하늘색이 되지만 노란 도화지에 하늘색을 칠한다고 막 하늘색이 보이는게 아니잖아요? 비슷한 맥락으로 연한 파스텔 계열일수록 탈색을 많이 해야 정확히 원하는 색으로 염색이 가능하고 또 오래간데요. 근데 그렇다고 탈색 두세번 한번에 하면 머리가 개털이 되고 심지어 녹는경우가 있잖아요.. 그럼 염색을 해도 오래갈수가 없데요. 손상모일수록 염색 지속력이 낮아진다고 했어요.
그래서 탈색이나 염색등을 할때 4-6주 간격의 휴식기간을 주면서 주기적으로 염색또는 탈색을 여러번 하는게 효과적이고 머리 손상이 더 적다고 합니다.






그 외 잡다한 정보


- 한국은 잘 모르겠는데 미국엔 toner라고 (아마 토닝이라고 불리는듯) 매니큐어 비슷하게 머리카락에 옅은색 틴트를 입히는 작업이 있는데 이것역시 6-8주에 한번씩 하는게 좋데요.특히 실버나 애쉬계열 블론드는 거의 다 토너로 하신다는거... 토너를 밑작업으로 탈색모에 먼저 애쉬톤을 입힌후 컬러염색을 하는경우도 있어요. 해외징어님들 참고하세요.

- 글고 요즘 인스* 에서 유행하는 유니콘 머리 인어머리 대부분이 semi permanent 염색약으로 하는거에요. 우리나라에선 매니큐어라고 부르는거같아요.

- 애쉬계열은 보라색샴푸 또는 파란색 샴푸로 주기적으로 머리를 감으면 더 오래간다고합니다. 한국에 팔겠죠? 자주쓰는게 아니라 1-2주에 한번씩이요 왜냐면 이거로 머리감으면 건조하데요 ㅠㅠ

- 강한 햇빛도 머리에 안좋데요. 수영장물은 더 안좋데요. 여름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가실분들은 염색전에 다녀오시거나 똥머리 필수로 하시라고....

- 초록색 계열 염색은 우리 아시안들 머리에서 색이 빠지면 지저분하게 빠져요. 대부분 텁텁한 적갈색으로 빠져요

- 보라색 계열은 핑크나 코랄 섞인 핑크로 빠지다가 노랗게 빠져요 (이건 제 경험임.)

- 햇빛에 노출이 많이되는 머리부터 색이 빨리 빠져요. 머리 끝이랑 겉머리부터요.


글고 또 생각이 안나네요
전 헤어 전문가가 아니지만 위에 쓴 내용을 거짓말안하고 50번넘게 들었어요. 왜냐면 같은곳에서 일하거든요 하하하...
이 외의 질문이 있으심 댓글로 달아주세요 모아서 친구한테 물어보고 알려드릴게요
영어로 들은 말을 제가 번역비스므리하게 한거라 말이 앞뒤가 안맞을수있는데 이해해주세요






출처 친구의 잔소리
일하다 보면 들리는 고객님과 친구의 대화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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