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전역한지 1년된 경영학과 복학생입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학기 말인만큼 팀플하는 시간을 따로 주시겠다고 하셔서 팀플을 하는데
제가 팀플을 하는데 팀원 한 명한테 내가 대놓고 면박을 줬습니다.
참고로 이 사람은 조 내에서 프리라이더로 계속해서 지목을 받던 사람입니다.
전에 있던 팀플 모임에서도 상습적으로 빠졌고
교수님님이 팀과제에 대해 물어 보면 우리가 마치 자기를 회의에 끼어주지 않아서 못한거마냥 얘기해서
다른 조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었습니다
사실 한 것도 면박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그냥 리포트를 쓰기 위해 각자 자기 몫을 나눠줘서 써오라고 했는데
제가 조장인지라 전날 쭉 다 읽고 모든 멤버들에게 코멘트를 해주었습니다.
면박을 준 팀원도 사실 뭐 욕을 하거나 막 인신공격을 한건 아니고 너가 이렇게 썼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한거죠.
지금와서 생각하면 남들 다보는데서 그렇게 했다는게 진짜 죄송스럽습니다.
좀 더 개인적으로 예기하던가 했어야 됬는데...
막 막말을 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다 큰 어른들끼리 공공공장소에서
목소리 키우는게 좋은 일은 아니잖아요
근데 수업이 끝난 후 몇 시간 후에 집에 와서 카톡을 보니
내가 아무리 못 썻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대놓고 면박을 줄 수가 있냐
이런 말이 와 있었습니다.
그 글을 본 후에 계속 심란하네요.
보자마자 사과하고 기분 나빴었을 수 있겠다 내가 잘 못했다 라고 적어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울분이 치미는게
팀플 과제라고 갔다준게 완전 복붙복붙에다가 문제도 안 읽고와서 써서 답에 맞지 않는게 반이상이고
문제에 맞게 쓴 것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게 써왔는데
조장으로서 화가 안나면 그게 사람인가요?
당장 월요일날 발푠데 이 팀플 말고도 할게 산더미 입니다.
본인만 바쁜 것도 아닌데! 지가 10분할 시간에 나는 10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개발새발로 쓴 과제를 보고 그래도 학점을 생각하며 첨삭하는 저 역시 비참함과 곤혹감을 느낍니다...
물론 제가 좀 지적질을 많이 하였고 어떻게 보면 사람 많은데서 면박을 준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그따구로 써오진 않았을텐데...
여기에라도 쓰면 기분이 좀 풀릴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네요 :)
여러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