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모고등학생인 이모(17)군은 방과후 버스정류장에서 침을 뱃는 등 시끄럽게 떠드는 초등학생 김모(12)군 등 5명에게 나무라다 그중 한 명이 항의하자 허벅지를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그러나 쪽수에 밀린 이모군은 격투 5분후 피투성이가 되어 전치3주를 진단 받고 서울중대병원에 입원중이다. 사건이 보도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다수는 “요즘 초딩은 너무 무섭다. 거의 조폭수준이다”는 주장을 폈다. ID ‘지난이’는 “이런 일이 발생된만큼 초등학생이더라도 처벌을 해야한다”라며 우려했다. 이모군은 "좋은 뜻으로 충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학생들이 버릇없이 대꾸해 일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모군 학생 부모는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에는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관할경찰서는 5월 4일 공지사항을 올려 “피해 학생도 잘못했지만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 다”고 밝혔다. 김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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