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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우리형 이야기
게시물ID : soda_2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라차기김
추천 : 27
조회수 : 690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1/27 02:48:25
 
제가 제일  자랑스러워하는 형얘기 할께요... 약간은 각색될수도 있겠네요.
 
 
추워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형 얘기를 먼저하면  어렸을때 천재, 신동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음. 6살때 장기로 아버지를 이겼다는 얘기를
 
들었었음. 그만큼 장남인 형은 당시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등불같은 존재였음.  초등학교때 항상 반장이던 형은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안함.  고등학교때는 더 더욱 안함.
 
항상 엄마는 니형이 머리는 좋은데 친구를 잘못사귄다는 말을 하심. 물론 나한테도..ㅋ
 
그래도 잔머리 하나는 죽지않고 기발 했던건 우리가족이 인정 ㅋ
 
고3 수능까지 망침. 재수할 형편도 안되었었고 본인도 전혀전혀 할 생각 없었음. 그러더니 뜬금없이 전문대 조리과로 입학함.
 
거기는 재밌을것 같아서 열심히 다닐수 있을거라고 했었음. 그래도 장남이라고 집에서는 부엌 설거지 한번 안해본
 
형이었는데..음.
 
 
 
아버지께서는 4남 3녀이심
 
명절에는 항상 큰집에 모임.  왜 항상 어른들 모이면 자식자랑을 하지않음?  형은 대학 졸업하고 모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었는데 형은 재밌다며 일하는게 즐겁다고 하는데 어른들은 그게 아닌가봄. 특히 젤 큰 아버지는  큰 형을 대놓고 무시했음
 
자신의  아들딸과 비교를 많이했었음. 학벌, 직장 얘기등등.  명절 모일때마다 비교를 함. 부모님 매번 속상해 하심
 
나도 들으며 형눈치를 볼정도 였으나 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함ㅋ
 
한번 큰아버지가 '식당보이' 라고 불러서 아버지께서 불같이 화를 내신적도 있음.  다른 친척분들 말리시고 ㅜ 
 
집에 돌아와서는 아버지께서 너네가 잘되야 한다고 얘기하심.  아버지 속상해서 울었다는 엄마에게 얘기들었음.ㅜㅜㅜ
 
 
 
 
우리형 모아둔 돈으로 친구들 데리고 음식장사를 시작함. 돈이 별로 없으니 대학교상권 이긴 한데 원룸 모여있는곳임
 
근데 이게 대박이 남!!!!!!!!!!!  사업수단이 있는지 은행에 주변사람에게 투자받고 하며 가게를 늘리고 하다가 뭐 다른업종의 일도
 
친구를 통해 투자도 하고 하다가 아주 부자가 됨 ㅋㅋㅋㅋㅋ 요즘은 같이 안사니 보기도 힘듬
 
근데 이게 3년만에 벌어짐.  형이 원래 검소하게 살아서 명품이런건 안좋아하는데  차는 친구차 팔아준다고 아주 좋은걸로 한대샀음.ㅋ
 
부모님 아파트 사드림. 나도 차 산다고 하니까 보태쓰라고   2천만원 받았은것도 자랑.
 
 
 
사이다!!!!
 
형이 짧은 시간에 잘되서  가족말고는 잘모름. 그냥 장사를 한다는 정도라 뉴스에 나오는 데로 불경기에 힘들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고 있었을거임. 어느날  큰 아버지 아들인 친척형이 결혼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이 전날 나에게 얘기를 해줌. 사촌형의 결혼식을 기대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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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 두둥..
 
형의 음식점 이름까지 표기한 화한만 50개정도 예식장으로 도착함. 협력업체와 지인들이에 미리 연락했던것임 
 
예식장 사람이 지나다닐 자리를 다차지 해버림.  손님들 어리둥절함. 친척들 어리둥절함. 직원들도 어리둥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방식대로의 사이다를 날려주심...
 
 
 
그뒤의 친척모임은  당연히 형얘기로 시작해서 형얘기로 끝남..  언젠가는 니가 해낼줄 알았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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