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때문에 복장터지는 사람 많고 성적보다 실망스런 경기내용에 분개하는
사람들 많고 그래서 까이는건 어쩔수 없는 일인데 까더라도 좀 알고나 까자구요

축협 한해 예산이 얼마일까요?
650억 가량됩니다

저중에 국가가 지원하는 부분은 얼마일것 같습니까?
국민체육기금 4억원과 국고 보조금 5000만원 다 합쳐도 전체 예산의 1%가 안됩니다

축협이 국가단체일까요? 아니면 민간단체일까요?
축협은 민간단체입니다 축협의 예산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건 자체수익사업과
기업의 스폰입니다
자체 수익 사업이라함은 각종 경기 입장료 수익 중계권 수익 광고 수익이고
여기에 기업들이 지원하는 각종 현물을 비롯한 후원입니다 이 비중이 전체예산의 60%가 넘습니다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스포츠 토토관련 수익입니다
토토는 규정상 그 종목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일종액을 그 종목에 지원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전체에산의 약 30%입니다
나머지 10%가 월드컵 수익잉여금과 월드컵 기념관 운영수익인데 이것이 10%가 좀 안됩니다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은 법으로 국가대표 훈련및 운영에만 사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국대의 각종 평가전 훈련비용 감독및 코칭스탭 선임비용 해외팀 초청에 들어가는 비용
전부 축협 자체예산과 기업의 후원입니다 당연하게도 올림픽 대표팀에 관련된 모든 예산도 전부 축협의 예산이지 국가가 세금 털어서 해주는게 전혀 아니거든요?

일년에 2000억을 쓴다는둥 그게 전부 세금이라는둥 올림픽 예산의 절반을 차지했다는둥
전혀 근거도 없는 소리로 까는건 자제하자 이말입니다

기업들이 축구에 돈때려박는 이유요?
간단합니다 핸드볼 유도 양궁 심지어 국기라는 태권도 올림픽 끝나고 몇달만 지나면 사람들 머리속에서
싹 지워집니다
축구 국대요? 아무리 욕해도 국대전 할때마다 칭찬이건 욕이건 사람들 관심폭발하고 월드컵에 아시안 게임에 올림픽에 평가전에 친선경기 할때마다 사람들 관심 폭발합니다
그게 다 돈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기업들이 돈을 쏟아 붙는거죠
유럽의 명문구단들에 붙는 스폰금액은 한팀이 우리나라 축협의 1년 예산을 능가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팀들에 스폰하는 기업들이 미쳤다고 쌩돈날려 가면서 후원하겠습니까?
광고효과가 있으니까 하는거죠 일년에 몇십억씩 몇백억씩 후원해도 유니폼에 자사로고 하나만 박아 넣어도
그 값을 하고도 남으니까 하는거죠

왜 비인기 종목에 투자를 안해주는지 그걸 축구에 따져 묻기전에
과연 여러분들이 그 비인기 종목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한번 상기해보십시요
경기 있을때마다 텅텅비는 관중석 제대로 중계도 되지않고 특출난 선수 한둘을 제외하면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현실 그건 다름아닌 사람들의 관심이 없기 때문이고 그래서 돈이 투자가 안되는겁니다
더럽지만 그게 세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논리예요
박태환 김연아 이전에 누가 우리나라에서 수영이나 피겨에 관심을 가졌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