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옆집 지붕 안으로 들어가서 2개월 째 안나오고 있는 길냥이 가족
옆집 안방 천장에서 뛰어다니고 오줌을 싸고 난리가 났죠
어미냥이가 먹을 걸 사냥해서 드나드는 통로는 저기 파란 지붕아래 까맣게 보이는 저 곳
119를 불러도 손을 쓸수가 없다해서 옆집 할아버지가 커다란 가스통을 들고 lpg 가스를 살포 하기도 해봤지만 결국 내 가 지붕위에 올라가서
몇날 며칠을 고양이들을 유인하기로 함
사다리로 올라왔는데 높이가 있어서 엄청 무서웠음
첨단 장비 - 유인용 오뎅꼬치 캔
저러고 여름에 쭈그리고 앉아서 4시간 씩
비오면 비맞고 ㅜㅜ 햇볕에 얼굴 타고
드나드는 구멍에 살코기를 올려놓고 먹으려고 나오는 새끼를 낚아채기를 수십 번
어미 고양이 저러고 지붕에서 절 노려보다가 갑자기 내 머리를 밟고 구멍으로 뛰어들어가심
내 머리 다 쥐어뜯김
그래도 어쩔수가...새끼를 구조해서 입양 보내는 수 밖에 다른 곳에 놓아준다해도 다시 지붕안으로 들어가면 안되니까요
총 4마리 새끼중 3마리만 성공
한 마리는 굉장히 약삭빨라서 결국 포기
한 마리는 나중에 어미가 물고 간 듯 했어요
지붕에서 더 이상 소리가 안났거든요
목욕 대기 중 겁을 잔뜩 먹은 새끼냥마마
몰골이 ㅋㅋㅋ 우리 다섯 째 주인님 밀크에요
왼쪽 부터 넷째 밀키 밀크 오른쪽 냥이는 좋은 곳에 입양 갔어요
박스에서 긴장 타는 중
밀키과 밀크는 넷째 다섯째가 되어서 셋째 햄이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랐지요
셋째 햄이는 마당에서 밥 먹는 냥이었는데
몸집이 너무 작아서 중성화 하기 힘들어서 지켜 보고 있었는데
다른 집에서 키우는 숫냥이가 덮치는 걸 보고 바로 집에 들였는데
나중에 임신...그런데 너무 어려서인지 유산이 되고
그 직후 들어온 밀키 밀크를 저렇게 새끼처럼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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