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멘붕입니다.
어제 밤 얘기 입니다.
특허 받았다는 2중 구조 팬을 사서 제 방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가운데 팬이 퍽 하고 솟아 오르면서 사방에 물과 기름 섞인 걸 흩뿌렸어요.
얼굴과 목 등을 데인 사람도 있고 제 방은 벽이고 천장이고 다 기름 천지가 됐습니다.
대충 상황을 수습하고 오늘 아침에 제조사에 연락해서 사진 보여주며 항의 했더니
이런 적은 처음이라 자기들도 테스트를 해봐야 하니
월요일에 택배 아저씨 보내서 제품을 회수해 가겠대요.
그냥 물건을 보내는 게 맞는 건가요?
전 지금 사방이 고기 기름이라 도배도 다시 해야 할 것 같고
책꽂이의 책들에도 왕창 튀어서 책들 다 망가졌고
페브릭 쇼파에도 기름이 잔뜩 튀어버려서 이건 뭐 복구 불능이고..
손해 배상을 받아야만 할 것 같은데 그 원인인 제품을 그냥 제조사에 줘 버려도 되는 건지요?
폰카로 피해 상황을 대충 찍어두긴 했는데 그냥 줘버리면 자칫하다가는 아무 보상도 못 받을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