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정도 사귀면서 서로 많이 힘들었어요.
너무 안맞는 성향과 성격으로 자주 부딪히고 싸우는 일이 많았고,
남자친구는 불만을 말하면 싸우는 상황이 되니 언제부턴가 입을 다물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혼자 있을땐 우리의 사이를 고민하게 되고
저와 있으면 웃는 자신의 모습이 이중적이라 느끼게 됐고
저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게 됐다고 했어요.
처음엔 냉정하게 이별을 말하더니
제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하루 지난 뒤 연락이 왔어요.
괜찮아 졌냐며
제가 힘들어하는게 싫다고.
자기도 힘들고 슬프고 괴롭대요.
이별을 얘기하고 있지만 좋았던 때를 얘기하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며
남자친구도 아직 마음이 남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릿속으로는 우리는 헤어져야 된다 라고 생각하지만
헤어지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고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없다고 했어요.
붙잡지 않으려고 저도 어찌보면 냉정하게 얘기를 했지만,
이대로 끝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서로 아직 좋아하는게 확실한데
그동안 소통의 부재로 서로에게 멀어져버린 것 같아서
대화로 풀어보려고 해요.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 남자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5시간 뒤에 찾아 갈건데.. 너무 떨리네요.. ㅠㅠ
좋은 후기 남길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