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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신이였구나.
게시물ID : gomin_113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10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1/24 12:24:18
벌써 집에서 잉여거리는짓이 몇달째.

여기저기 이력서 있는데로 다 넣어보고

면접도 여러번 봤건만

결국 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네.



처음부터 면접까지 잘 봐서 한번에 통과하는게 어딨어.

라고 생각하며

기죽지 않고 여기저기 면접보러 다니고 

마지막에 떨어지면

괜찮아. 다른데 들어가면 되지 뭐. 

라고 애써 자신을 위로했었는데.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말도 안되는 소리.

학교다닐때는 공부도 좇도 못했으면서, 결국 대학도 내가 원하는 대학도 못들어가고 

그렇다고 대학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한것도 아니면서

하늘의 별딸기라는 공무원은 어떻게 시험 볼려고?



실제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갑자기 드는 불안감. 

2년간, 3년간 준비했는데 안되면?

결국 시도 조차 못하고 패배감에 쩔어, 위기감에 쩔어, 불안감에 쩔어 공부시작도 안하고 포기하네.



쉬는동안 틈틈히 알바자리도 알아보고 있었지만

급하게 구한다는 알바라지도 하나 되는곳이 없네. 

알바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아니, 힘든게 아니라 그만큼 내가 편한것만 찾고 안할려고 하니까 못구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싹이 돋는데..





오늘 딱 아침에 일어나서

알바몬을 뒤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까 드디어 깨달았네..



내가 병신이였던거야. 

이때까지 면접 본 곳만 여러군데.

다 떨어졌었지.

뭐 하려고 해도 내 스스로 안하려고 하는구나.

자신감도 없고, 위축감은 늘어나고, 불안감은 쌓여가고, 기는 계속 죽고.



내가 모자르고 내가 병신이여서 그랬구나. 

병신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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